평창올림픽 중계, KBS·SBS '쾌조' MBC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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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중계, KBS·SBS '쾌조' MBC '먹구름'
KBS‧SBS 개막식 중계 쇼트트랙 주요 경기 선전
  • 구보라 기자
  • 승인 2018.02.12 17: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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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SBS 화면캡처

[PD저널=구보라 기자] 지난 9일 막이 오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계 전쟁에서 KBS와 SBS가 선전하고 있다. 지난 9일 개회식과 10일 쇼트트랙 경기 등 시청자 관심이 쏠린 경기에서 시청률 1위를 차례로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3사 개회식 중계 시청률은 총 44.6%였다. 그 중 KBS 1TV는 23%로 가장 높았으며, SBS는 13.9%, MBC 7.7%를 기록했다. 

KBS는 지난달 24일 142일 동안의 총파업을 종료하고, 뒤늦게 평창올림픽 준비에 들어갔지만 그동안 축적한 중계방송 노하우로 저력을 보였다.

개회식 생중계에는 장유정 영화감독과 이재후 아나운서가 함께했는데, 장유정 영화감독 겸 뮤지컬 연출가는 이번 개회식 부감독과 폐회식 감독을 맡았던 경험을 십분 살렸다는 평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스포츠경기 캐스터로 활약한 이재후 아나운서는 수년간 캐스터 경험으로 "정보 전달에 충실했다"는 평을 받았다.

SBS는 배성재 아나운서와 박선영 아나운서, 주영민 스포츠부 기자가 진행을 개막식 맡았다. 적절한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정보전달까지 잘 이뤄진 중계였다는 평이다.  특히 각국의 선수단이 입장할 때 자막으로 나라별 특징을 살린 ‘한줄 출사표’가 돋보였다. 

특히 배성재 아나운서는 "핀란드가 전 세계에 자일리톨 맛을 알려줬는데요. 노래는 '빨간 맛'이 나오고 있죠", "버뮤다! 삼각지로 유명한 나라죠?“ 등의 발언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새로운 신임 사장 아래에서 올림픽 준비를 끝마친 MBC는 기대에 못미친 성적을 거뒀다. MBC는 박경추 아나운서와 방송인 김미화, 허승욱 스포츠해설가 총 3명이 개막식 중계를 맡았다. MBC 개막식 중계는 "아프리카 선수들 눈이라곤 구경도 못 해봤을 것 같다" 등 김미화 씨의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개막식에 이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경기 중계에서도 KBS와 SBS가 좋은 성적은 거두고 있다. 

우리나라 첫 금메달이 나온 지난 10일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는 SBS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가 17.8%, KBS는 17.4%, MBC는 12.7%를 기록했다. 3사를 모두 더한 시청률은 개회식 때보다 많은 47.9%로 나타나 국민적 관심이 높았음을 알 수 있었다.

SBS는 전이경 해설위원과 배기완 캐스터가 전반적으로 차분한 중계를, KBS는 진선유, 이정수 해설위원과 이재후 캐스터 총 세 명이 무엇보다도 안정감있는 중계를 선보였다. MBC는 ‘갓상미’로 불리는 안상미 해설위원과 허일후 캐스터가 중계를 맡아 시청자들로부터 “친절한 해설”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같은 날 열린 10일 쇼트트랙 여자 경기에서는 KBS 2TV가 SBS(16%)보다 1.4% 높은 17.4%로 1위를 차지했고 MBC는 1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승훈 선수가 출전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11일 오후)는 SBS가 13.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중계 시청률 1위를 한 SBS는 배성재 아나운서와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이자 감독 출신인 제갈성렬을 해설위원으로 배치했는데, KBS와 MBC에 비해 젊고 감각적인 중계였다는 평을 받았다.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뙇”, 샤우팅 해설 등으로 유명하며 밴쿠버 올림픽 이후 8년 만의 중계에 나섰다. 

같은 경기에서 KBS2TV는 9.8%, MBC가 9.7%로 비슷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결성된 남북단일팀이 10일에 펼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 경기(B조 조별리그 1차전)도 시청률 15.8%, 9.7%(MBC 단독 중계)을 기록, 시청자들의 관심을 드러냈다. 

해당 경기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특사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함께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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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2018-02-12 19:37:01
먹구름은 이럴 때 쓰는 비유가 아니다. 파업으로 늦게 출발한 것에 비해서 저 정도의 시청률이라면
무지개가 더 어울리는 비유가 아닌가..
도대체 기자는 글을 머리로 쓰는 것인가 발로 쓰는 것인가..
기레기란 말에 부끄럼을 모르는 기자들이 이곳에는 없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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