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 천안함 사건 당시 영상 최초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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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천안함 사건 당시 영상 최초 공개한다
"'어뢰 피격 단정' 천안함 보고서 오류 되짚어 볼 예정"
  • 구보라 기자
  • 승인 2018.03.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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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는 28일, 1TV를 통해 <추적60분> ‘8년 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연출 강윤기·강민채) 편을 방송한다. ⓒKBS

[PD저널=구보라 기자] '천안함 사건' 8주기에 즈음해 KBS <추적60분>이 8년 만에 다시 천안함 사건의 진실 추적에 나선다. KBS는 <추적60분> ‘8년 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연출 강윤기·강민채) 편을 오는 28일 방송한다고 밝혔다. 

<추적60분> 제작진은 “반파된 천안함의 인양 직후 모습이나 큰 부상 없이 구조된 생존 장병들의 상태 등 수많은 논란에도, ‘천안함 피격사건 최종보고서‘는 침몰 원인을 ‘어뢰 피격’으로 단정했다”며 “천안함 관련 의혹들을 되짚어보고, 큰 사고가 있을 때마다 나오는 정부에 대한 불신 해소와 사회적 합의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직후 국방부는 침몰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민군 합동 조사단을 꾸렸고, 한 달 뒤,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한 피격으로 침몰당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망 장병들의 사인, 인양된 천안함의 절단면에 대한 의혹, 발표 직전 극적으로 발견된 어뢰 추진체와 흡착물질 등을 통해 증거 조작 논란이 일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강윤기 PD는 당시 <추적 60분> ‘의문의 천안함 논쟁은 끝났나’ 편을 맡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공정성·객관성'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서 “KBS 추적60분 천안함 관련 판결-항소”라는 메모를 통해 <추적60분> 중징계 처분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관련 기사 '靑, 세월호 이후 KBS 인사에 조직적 개입')

<추적 60분>은 28일 방송에서 '인양 당시 함체의 선저(船底) 부분에서 분명한 스크래치 자국을 목격했다'는 제보자의 증언과 사건 당시의 모습이 담긴 TOD(열상감시장비) 영상, 인양된 천안함 내부에 설치돼있던 CCTV 복원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다.

제작진은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합조단 관계자들을 통해 보고서에 담긴 핵심적인 오류를 되짚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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