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핵처분장 문제 솔직한 자세로 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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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PD] <환경스페셜>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제작한 정택수 PD

|contsmark0|부안사태로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부지 선정 문제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kbs <환경스페셜> 제작진이 프랑스 등 5개국의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상황을 직접 취재해 카메라에 담아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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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사안인 만큼 방송이후 원자력 관련 단체들의 항의가 거센 상황이지만 지금까지 방송 차원에서 방사성 폐기물에 대한 진지한 접근은 드문 터라 그 만큼 의미가 있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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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스페셜> 제작진은 이번 취재에 대해 생태 중심의 관점을 뛰어넘어 환경문제에 대한 정책적 접근을 높이기 위한 시도였다고 설명한다. 이번 방송에서 해외 사례를 집중 취재한 정택수 pd는 “이제는 모든 환경문제가 정책과 윤리 문제와 결합해 새로운 이슈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 대표적인 경우를 부안 문제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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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논의과정이 폐쇄적으로 진행돼온 측면이 있기 때문에 부안 문제가 그곳 주민들의 난제로만 인식돼 오고 있다”며 “시위과정에서 드러난 감정의 폭발은 고립된 논의구조에서 비롯된 절망감의 표출”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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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폐기물 문제는 핵강국인 미국 조차도 아직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위험정도를 숨기고 면피성으로 추진된 대만이나 일본에서는 절차상 문제가 불거져 진통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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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만은 지난 81년 란위섬에 임시저장 시설을 들이면서 주민들에게 통조림 공장이라고 속여 추진하기도 해 주민들은 시설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만정부는 지난 97년 급기야 폐기물을 북한에 수출하려고 시도하는 등 무리수를 두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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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표류해온 부안 문제는 전략생산의 40%를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나라가 겪어야 할 고충이자 현실이다. 정 pd는 “정책당국자들이 이제부터라도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공개하고 솔직한 자세로 폐기물 처리 문제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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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경우 30년간 로드맵을 짜고 최적 장소를 찾는 등 선진국 어느 나라보다 방사성폐기물 처분에 있어서는 앞서가고 있다. 핀란드는 처분부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모의실험을 통해 체크하고 그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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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pd는 언론들이 이 문제에 책임을 방기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혐오시설이네, 지역 이기주의네 하면서 지나치게 갈등 부분만 부각시켜 보도됐을 뿐 진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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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취재가 그 첫 걸음으로, 성숙된 자세로 사회적 논의를 할 수 있도록 언론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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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스페셜>팀이 특별기획으로 준비한 ‘방사성 페기물 처분장’ 편은 총 2부작으로, 오는 10일 방송되는 2부 ‘17년의 표류 위도 최선의 선택인가?’에서는 국내문제로 눈을 돌려 위도가 폐기장으로 선정되기까지 과정과 적합성 여부를 심층적으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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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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