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구보라 기자] 10년 전 성추행 사건이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방송인 김생민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추행 사건 여파로 KBS는 <김생민의 영수증>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고 김생민이 출연 중인 10여개의 프로그램도 '통편집' 등의 결정을 속속 내리고 있다.
'성추행 보도' 이후 하차 요구가 빗발치자 김생민의 소속사는 3일 입장을 내고 "현재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제작진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 모든 프로그램 제작진, 출연진 및 김생민을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생민은 오랫동안 출연해온 <연예가중계><출발! 비디오여행> SBS <TV동물농장> 뿐만 아니라 최근엔 KBS <김생민의 영수증> MBC <전지적 참견 시점>, tvN <짠내투어> 등 10여개의 프로그램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생민의 비중이 큰 <김생민의 영수증>은 당장 방송 중단 결정을 내렸다.
KBS는 3일 오전 “방송인 김생민 씨에 관한 보도와 이후 본인의 입장 발표를 접하며 KBS는 해당 연예인의 프로그램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며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생민 씨의 캐릭터가 중요한 프로그램인 만큼 부득이 이번 주부터 방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짠내투어> 제작진은 김생민의 자진 하차 의사를 수용하겠다며 오는 7일 방송 결방 소식을 알렸다. <연예가중계>, <동물농장>도 김생민이 등장하는 촬영분을 '통편집'해서 내보내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일 언론 보도를 통해 김생민이 10년 전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생민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하차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