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세월호 4주기 추도식'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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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목포신항에서 진행...3사, 4주기 특집 보도 예정

▲ 오는 16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지상파3사에서 생중계된다.

[PD저널=구보라 기자] 지상파 3사가 오는 16일 열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을 생중계한다. 지상파 방송사가 세월호 추도식을 생중계로 방송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데스크>는 이날 세월호 참사 4주기 특집으로 90분으로 편성, 메인앵커인 박성호 기자와 손정은 아나운서가 목포신항 현장 스튜디오에서 뉴스를 전할 예정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대대적으로 보도·편성에 나선 건 이전 경영진 시절 '세월호 보도'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풀이된다.

KBS·MBC은 전임 경영진 시절 세월호 참사를 축소·왜곡했다는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구성원들이 파업을 벌인 끝에 임명된 최승호 MBC 사장과 양승동 사장은 취임 직후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보도'에 사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MBC 관계자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세월호 참사를 진심으로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추도식 생중계를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세월호 참사를 적극적으로 취재하고 보도하면서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KBS도 “세월호 4주기를 맞아 당시 보도 참사를 사과하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미안합니다. 잊지않겠습니다’ 라는 주제로 14일부터 17일을 특별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동안 다양한 추모 특집 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은 KBS 1TV와 SBS를 통해 3시부터 4시까지, MBC를 통해 2시 55분부터 3시 55분까지 1시간 동안 생중계로 볼 수 있다. KBS는1라디오(97.3Mhz) 채널에서도 현장을 중계한다.

오는 16일 지상파 3사 메인뉴스도 세월호 참사 4주기 특집으로 꾸며진다. 

KBS는 세월호 특별취재팀에서 준비한 연속 보도를 5차례 걸쳐 <뉴스9>에서 순차적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SBS <SBS 8뉴스>에서도 경제·정치부가 준비한 세월호 참사 4주기 특집 보도를 전한다. 

이날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은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1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박혜진 전 MBC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는다.

세월호 참사 4주기 영결·추도식을 공동주관하는 교육부와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와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는 한편, 안전한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내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경건하고 엄숙하게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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