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밤, 안방극장에 펼쳐지는 다큐 영화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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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년 맞은 EBS 국제다큐영화제 20일 개막...작품 다양성·관객 참여형 행사 대폭 강화

▲ EBS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제15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 2018’)를 개최한다. ⓒEIDF 2018 

[PD저널=구보라 기자] 15주년을 맞은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 2018)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Documentary-Right to Fight)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EIDF 2018에선 인간과 사회의 다양한 단면들이 투영된 인물들을 다룬 33개국 72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6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은정 EIDF 2018 집행위원장(EBS 콘텐츠기획센터장)은 "올해 EIDF에는 우리 사회의 이슈와 관심이 반영된 다양한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며 ”예년에 비해 EBS에 많은 다큐 영화를 편성했는데, 시청자들이 무더운 밤을 즐겁게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IDF 2018은 캐치프레이즈에 맞춰 작품 다양성을 강화했다. 야외상영, 감독과의 대화, 특별 포럼 등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대폭 늘렸다. 오는 18일에는 EBS 스페이스홀에서 15주년 기념행사인 ‘쿨 서머 나이트’도 기다리고 있다. 

▲ EIDF 2018 개막작인 <비비안 웨스트 우드 : 펑크, 아이콘, 액티비스트>(로나 터커, 2018)는 비비안 웨스트우드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EIDF 2018 

총 33개국 72편의 작품..."시대정신·대중성 담아" 

EIDF 2018은 페스티벌 초이스(국제 경쟁),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월드 쇼케이스, 아시아의 오늘 등 기존 섹션을 포함, 총 11개 부문으로 이뤄졌다.  

김혜민 EIDF 2018 프로그래머는 “15살이 된 EIDF를 재정비할 때"라며 “절반은 기존의 섹션을 유지했고, 절반엔 변화를 주었다”고 설명했다. 

EIDF 2018은 그동안 ‘포커스’ 섹션에서 주제를 분류한 방식에서 벗어나 고령화, 여성, 도시화, 예술 등의 이슈에 집중한 ‘키즈 다큐’, ‘올드 앤 영’, ‘허스토리: 세상과 맞서다’ 등의 5개 섹션을 신설했다. 

개막작인 <비비안 웨스트 우드 : 펑크, 아이콘, 액티비스트>(로나 터커, 2018)는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인 비비안 웨스트우드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다.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자신만의 스타일과 목소리로 유리 천장을 깨고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모습을 담았다.

형건 EIDF 2018 사무국장은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사회적 편견에 맞섰는지가 잘 드러난다. 최근 우리사회의 이슈와도 관련성도 있다고 판단해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혜민 EIDF 2018 프로그래머는 “페스티벌 초이스(국제 경쟁)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인물”이라며 “우크라이나 분쟁 지역의 소년부터 중국 시골마을의 샤먼, 은퇴를 앞둔 한국의 무용가, 북유럽의 아티스트 등 다양한 세계의 인물들을 통해 다큐멘터리 시대정신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다큐의 흐름을 보여주는 ’월드 쇼케이스’에서는 동물학자인 제인 구달에 대한 <제인>부터 그동안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았던 다큐멘터리 등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아시아의 오늘’, ‘다시 보는 EIDF’, '내 손 안의 다큐-모바일 단편 경쟁’을 통해 다양한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올해 신설했다. EIDF는 20여 명의 젊은 다큐멘터리스트들에게 7월부터 한 달 동안 교육 등 훈련을 통해 해외 마켓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IDF 2018는 EBS,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등 고양시 일대와 서울에서 열린다. EIDF 2018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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