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2차 북미정상회담에 취재진 200여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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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6시부터 생중계...베트남 현지 스튜디오 설치 '대담' 특집 프로그램' 편성

▲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치열하게 중계 경쟁을 벌이는 방송사들 ⓒKBS,MBC,SBS

[PD저널=김혜인 기자] 지상파 3사가 오는 27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취재진 200여명을 투입하고 특별방송 체제에 들어갔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과 비교해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이틀로 늘어난 데다 현장성 강화를 위해 1차 북미정상회담보다 취재진 규모가 늘었다.    

오는 27일 오전 6시부터 특집방송을 편성한 지상파 3사는 사실상 25일부터 특보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KBS는 25일 <뉴스7>부터 엄경철 <뉴스9> 앵커가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KBS는 지난 1차 회담에 이어 임장원 기자를 취재단장으로 50여 명의 특별취재팀을 꾸렸다. 

MBC는 25일부터 28일까지 MBC <뉴스데스크> 앵커인 왕종명‧이재은‧김수진 앵커와 <2시 뉴스외전>의 성장경 앵커를 포함해 취재진 84명이 베트남 하노이 현지 스튜디오에서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전한다. MBC는 27일 오전 6시부터 ‘세기의 담판 2차 북미정상회담’이라는 타이틀로 48시간 특별생방송을 진행한다.

SBS는 27일부터 뉴스특보 ‘제2차 북미정상회담-평화를 그리다’를 1박 2일 동안 진행한다. 김현우 <뉴스8>앵커와 김성준 앵커를 포함해 50여 명의 방송 인력이 베트남에 파견돼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진행 과정을 짚고 진단하는 특집 프로그램과 대담도 마련했다.

KBS는 북미 정상회담보다 하루 앞선 26일 오후 10시에 <시사기획 창> ‘한반도 평화, 그 두 번째 봄’을 방송한다. 북한 공식 매체의 자료 분석과 경제 정책을 예상할 수 있는 내부 설명 자료를 입수해 북한의 달라진 외교 태도를 기반으로 정상회담의 결과를 예측해본다.

27일 밤 10시부터는 60분간 생방송으로 <특집 대담-한반도 대전환, 평화의 길(가제)>가 방송된다. 김원장 기자가 진행을 맡고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과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이정민 KBS 통일외교팀장이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의 의미와 회담 분위기를 집중적으로 전한다.

KBS는 정상회담이 막을 내리는 28일에는 특집 프로그램 <기획토론-평화의 봄은 오는가(가제)>도 준비했다.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연해 하노이 북미회담의 성과와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의 여정에 관해 토론하고 각 당의 입장을 듣는다.

MBC는 북한전문기자 김현경 기자와 김지윤 외교전문가,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 등이 하노이에서 전해오는 소식에 해설을 더해 전달한다.

오는 28일 밤 11시 10분에는 MBC ‘세기의 담판, 2차 북미정상회담’ 특별 대담도 예정되어 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출연해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SBS는 뉴스특보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을 비롯해 북핵, 외교 전문가 등 패널 총 14명이 나와 풍부한 해설을 더할 예정이다. 회담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회담 결과를 분석할 대담도 준비 중에 있다.

MBC 예능<전지적 참견 시점>에 행동분석가로 출연했던 ‘스마트 바디 랭귀지’ 이상은 대표가 이번엔 SBS에서 북미 회담을 앞둔 두 정상의 행동과 표정을 보고 심리상태를 분석하는 코너도 선보인다. 안현모 동시통역사의 진행으로 SNS에서 화제 되는 국내외 중 이슈도 전할 예정이다.

▲ 26일 KBS<시사기획 창>에서 방송하는 '한반도 평화 그 두 번째 봄' ⓒKBS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상현실을 접목하는 등의 시도도 선보인다.

KBS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접합해 ‘미리보는 정상회담’, ‘유명인들의 SNS’, ‘크리스퍼 힐 전 6자회담 대표 인터뷰’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정상회담을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SBS는 TV화면에 ‘데이터 존’을 수시로 올리며 회담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기, 검증을 비롯해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주요 협상 의제와 경호, 의전 등을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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