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 친절한 뉴스설명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상욱 대기자 진행 맡은 '뉴있저' 15일 첫방송 ... '맥락 저널리즘' 돋보여

▲ 15일 저녁 7시 30분에 첫방송을 시작한 YTN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의 안보라 앵커와 변상욱 앵커 ⓒYTN

[PD저널=김혜인 기자] CBS 출신인 변상욱 기자가 진행을 맡은 YTN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이하 <뉴있저>)가 지난 15일 첫선을 보였다. 

지난 15일 변상욱 앵커는 “뉴스다운 뉴스로 여러분의 저녁에 신뢰받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오프닝 멘트로 <뉴스가 있는 저녁>(오후 7시30~오후 9시) 첫방송을 시작했다.

변상욱 앵커는 36년 기자 경험을 살려 ‘문재인 대통령의 4차 남북정상회담 제안’, ‘아시아나 항공 매각’, ‘강원 산불’ 등을 전하면서 뉴스의 맥락을 짚고, 해설을 가미하면서 시청자의 이해를 도왔다.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기념하는 태양절에 이례적으로 무력시위가 없었다는 보도를 전하며 변 앵커는 “4·17 남북회담이 열렸을 때도 무력시위가 없었다. 변화가 쌓이고 쌓여 (남북관계가)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는 해석을 얹었다. 

버닝썬 관련 보도에서도 전화연결한 취재기자에게 “두 가지 사안이 중요하다. 버닝썬 안에서 벌어진 불법, 탈법적인 행위들과 또 하나는 버닝썬이 검찰의 어떤 비호를 받았는지 (검찰과의) 유착관계다. 이건 어찌 됐느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변상욱 앵커는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청자들에게 뉴스가 어떤 의미로 전달돼야하는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걸 다시 한 번 기자에게 묻거나 직접 코멘트 하는 방식으로 ‘뉴스에 대한 지적’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실시간으로 시청자 반응을 뉴스에 반영하고 즉시 대답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하는 노력도 엿보였다. 

변 앵커는 아시아나 항공 매각 관련 소식을 다루면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무사한 거냐”라는 시청자의 문자 질문을 받고 경제평론가에게 되묻기도 했다. 

▲ YTN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 스튜디오에 나와 국제뉴스를 전하는 김영미 PD ⓒYTN

통상 방송뉴스에서 후반부에 배치하는 국제뉴스도 <뉴있저>는 주요하게 다룬다. 

이날 ‘국경없는 저녁’ 코너에는 <시사인> 국제문제 편집위원인 김영미 독립PD를 스튜디오로 불러 10여분간 발칸반도의 민주화 운동을 조명했다.

<뉴있저> 연출을 담당한 배인수PD는 기자간담회에서 “시청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제뉴스를 소홀히 다뤘는데 국제 뉴스를 매일 다루며 국제뉴스에 새롭게 접근해볼 계획”이라고 ‘국경없는 저녁’ 코너를 설명했다.

클래식 배경음악으로 뉴스의 문을 열고 시를 통해 뉴스를 마감하는 색다른 시도도 선보였다. 첫 뉴스 진행을 마친 변상욱 앵커는 시청자들에게 푸근한 저녁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이상국 시인의 시 ‘오늘은 일찍 집에 가자’의 구절을 읽었다. 

연출을 맡은 박기현 기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속보 위주의 기존 뉴스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친근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자는 게 기획 취지"라고 설명했다. 

16일에는 세월호 5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故 유예은 양의 아버지인 유경근 전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출연한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