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기자(pdnet@pdnet.or.kr)
PD연합회 광주·전남지부의 ‘올해의 PD상’ 대상에 광주CBS 조충남PD가 선정됐다.PD연합회 광주·전남지부는 지난 20일 광주무등파크호텔에서 ‘2003 올해의 PD상’ 시상식을 갖고, <정전 50년-아물지 않은 상처>를 제작한 CBS 조충남 PD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정전 50년…>은 6.25 당시 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문제를 다룬 작품. 조PD는 6.25당시 좌익으로 몰려 무참히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 문제의 진상을 7개월간에 걸친 장기 취재를 통해 심층 방송했다. 조 PD는 “얼마전 전남도의회에서 ‘민간인 희생자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특별조례’를 제정하려 했지만 재향군인회 등 일부 보수단체의 반발로 무산됐다”며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루속히 특별법이 제정돼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그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TV부문 작품상= 광주KBS의 <환경스페셜-위기의 섬, 무인도>(박성용 PD) △실험정신상= KBC (박태명·김한민 PD) △라디오부문 작품상= 목포MBC <갈매기 섬의 침묵>(김희준 PD) △실험정신상= 여수MBC <우리의 소리 범종- 천년의 울림>(오병종 PD) 이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