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제작기] SBS <생방송 세븐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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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제작기] SBS <생방송 세븐데이즈>
세상의 또 다른 창이기 위해
  • 김주형 /SBS 교양국 PD
  • 승인 2004.04.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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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pd 저널리즘이라고 하면 사실과 사건에 대한 전달과 그에 대한 논리적인 논평, 그리고 합리적인 대안제시 이외에 세상을 사랑하고 인간을 중시하는 휴머니즘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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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프로그램이 특히 보도프로그램과 차별되는 것은 이러한 휴머니즘의 밑바탕이 프로그램 내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사건 당시의 정황이나 사실만으로는 흔히 말하는 진실을 알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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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주일 내내 탐문하고 조사하여 그 진실을 알아내고자 하고, 알권리를 가진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주고자 한다. 사실 심층 취재를 해보면 때때로 보도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른 여러 가지 진실을 많이 발견해 내기도 한다. 이러한 가능성은 최초에 아이템을 접근할 때부터 방식을 달리하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다고 하겠다. 그래서 <세븐데이즈> 제작진은 항상 무엇을 말해줄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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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아이템 선정과정에서부터 수없이 고민을 하다보니 밤늦도록 웅성거리는 것은 우리 <세븐데이즈> 사무실 밖에 없을 때도 다반사이다. 하지만 세상을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일념하나로 무장된 제작진들은 자신들의 사생활이 조금도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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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sbs 제작본부 내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도전, 100만 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 등에서 사안에 대한 집요한 분석과 뛰어난 연출력으로 그 명성을 날린 ‘선장’ pd와 <환경의 역습>등에서 최고의 구성력을 보여준 작가가 프로그램의 두 축이 되어 팀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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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뉴스를 정리해본다는 당초의 컨셉트에서 벗어나 사안이나 사건에 대해 보다 밀착 취재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제시된 대안이 보다 현실적 일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개념을 도입한다는 쪽으로 기획의도에 변화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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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븐데이즈 속으로>라는 코너를 신설하여 일주일 동안 주요 사안이나 사건을 밀착 관찰해 담아내어 세상의 또 다른 창이라는 tv 본연의 의미에 이슈를 담아 시청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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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래 2명의 mc와 패널이 여럿 참여하던 생방송시의 스튜디오를 임성훈 씨 단독 mc체제로 전환하면서 보다 집중도를 높이고 메시지 창구를 일원화하여 전달력을 높이고자 한 변화를 일구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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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개편과 함께 방송한 ‘부천 초등생 사건’, “백리길을 걸어간 형제의 진실” 등은 이러한 변화의 틀 속에서 이루어진 좋은 예이다. 진실이 모호할 때 방송 시간에만 맞추려 유야무야 넘어가려 하지 않고, 만약 방송시간에 제약을 받았다면 지속적인 후속 취재에 의하여 진실을 알아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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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초등생 사건’의 경우 2회 뒤 용의자로 경찰에 지목된 중학생을 독점 취재,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를 전달하고자 했고, ‘백리길 형제’ 같은 경우 형제의 숨겨진 이야기와 사건 뒤에 살아가는 모습을 다루려면 1회 방송으로 모자라다고 판단되어 과감하게 2회 연속으로 후속 방송을 하였다. 그렇다고 시사프로그램의 주요한 포인트인 시의성을 간과하지는 않았다. ‘이승연 씨 위안부 누드 파문’ 같은 경우, 발 빠른 취재로 정신대 할머니들의 입장을 많이 들어보았고, 그 결과 즉각 중지해야 한다는 대의적 메시지를 제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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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주 방송된 ‘회전문이 위험하다!’ 같은 경우도 일본의 사건을 출발점으로 무엇이든지 비극이 생겨야만 대처하는 관계당국을 꼬집고 하루바삐 회전문에 대한 안전점검을 정례화 하는 것 과 관계 법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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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마다 어김없이 돌아오는 생방송 시간은 심층적인 취재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고, 편집 및 방송시간에 대한 압박은 항상 존재 하는 터라 그 속에서 갈등하고, 고민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시사프로그램을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대의로 오늘도 촬영을 나가고 섭외를 하며, 편집에 몰두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기 위하여 노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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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sbs 교양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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