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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사고 계기로 비판 여론 높아

|contsmark0|한국일보와 태평양이 주최하고 mbc가 생중계한 ’9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컴퓨터 채점오류로 mbc가 위상과 신뢰도에 크게 손상을 입었을 뿐 아니라 금전적인 손해배상까지 해야할 처지에 놓여 있다.주최측인 한국일보는 26일 mbc측의 컴퓨터 집계 프로그램의 오류에 따라 착오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손해배상을 포함한 법적 소송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또 mbc에 대회중 항의전화가 있었음에도 검증을 하지 않은 이유 등 15개 항의 질의서를 보냈다.사태의 원인은 이미 알려진대로 심사위원 1인의 점수가 컴퓨터 집계에서 누락된것.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책임연출자인 신종인 pd는 “당시 세종문화회관에 중계차로 생방송했으나 채점 오류가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고, 다음날 회사에 가서야 알았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으로 항의전화가 왔지만 연출진에게 전달되지 않았던 것. 또 “후보자의 바스트 샷과 점수를 동시에 화면에 띄웠기 때문에 화면이 잘 뜨는지만 봤을 뿐 생방송 중 점수 합계를 볼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mbc로 온 항의전화에 대해서는 자신이 응원한 후보가 떨어진 것에 대한 항의전화로 판단하거나, 채점시스템을 모르는 다른 직원들이 “예선 점수와 합쳐진 점수여서 그런 것 같다”고 응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도 컴퓨터 채점 시스템의 오류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단순한 방송사고이지만 그 파장이 엄청난 방송사고였던 것.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중계 비판론도 높아지고 있다.지난 96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중계 반대운동을 벌였던 여성민우회의 조정하 미디어본부 사무국장은 “신문사인 한국일보가 여성을 성상품화하는 미인대회를 주최하는 것도 문제지만 공영방송인 mbc가 이를 수년동안 계속 중계해오고 있는 것은 더욱 더 문제”라면서 “여성들의 고용문제가 심각한 이 상황에서 미인대회를 여성들의 신분 상승코스로 오도하게 만드는 가장 큰 책임은 tv 중계”라고 지적했다. 한편 mbc노조(위원장 이완기)는 어제(27일) 공정방송위원회를 열고 사측에 “미스코리아 심사가 여성의 외모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라 옳지 않다.”면서 “mbc의 명예를 회복한다는 의미에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중계를 다시 한번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 |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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