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문광위 배정된 민노당 천영세 의원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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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갈 것”

|contsmark0|민주노동당은 지난 13일 천영세 당선자를 의원단 대표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천 대표는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원내활동을 대표할 뿐 아니라 당연직 최고위원으로써 당내 13인 최고위와 의원단을 잇는 가교 역할을 맡게 됐다. 이에 앞서 천 대표는 지난 10일 의원단 내에서 문광위로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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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민주노동당사에서 만난 천 대표는 종일 진행된 의원 보좌관 면접으로 조금은 피곤한 기색이었다. 그럼에도 천 대표는 3건의 인터뷰를 소화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노회찬 당선자의 조선일보노조 초청강연 문제를 질문하자 난색을 표했다. 천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공식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는 조선일보에 대한 원칙엔 변함이 없다”며 “당에서 가능한 빨리 진상을 파악해 공식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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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대표에게 민주노동당의 원내 활동과 문광위 구상을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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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가 됐는데 각오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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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 사회운동 속에서 노동자 민중을 위한 한 길을 왔다. 똑같은 마음으로 일할 생각이다. 이제껏 정쟁만 일삼던 국회는 급기야 대통령 탄핵사태까지 빚으며 국정을 파행으로 몰고갔다. 민주노동당은 국회를 정책중심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또 특권으로 국민에게 굴림 하는 의원이 아닌 노동자, 농민, 서민들과 함께 하면서 열린 정치, 새로운 정치를 펴나가는데 힘을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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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임위가 문광위로 결정됐는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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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 없이는 다른 부분에서의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문광위는 언론개혁 이외에 청소년, 문화예술 진흥 등 많은 과제들이 있다. 아직까지 산적한 과제들을 정리하지는 못했지만 원칙을 갖고 풀어 나갈 것이다. 문화정책 결정에 있어 산업적 측면뿐 아니라 반드시 문화적 측면이 고려되고 특히 문화를 향유할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이해와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를 견인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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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개혁의 원칙이 무엇이라 보며 방송법 개정 계획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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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방송의 공공성 강화이다. 방송의 공공성 없이는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 편성권 독립도 요원하다. 특히 방송과 통신이 융합하며 급변하는 방송환경 속에서 사영방송의 이윤 극대화와 통신재벌이라는 자본의 압력으로부터 방송의 공공성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이다. 지난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이 공약한 부분이기도 한 방송통신위원회 설립과정에서 방송의 공공성을 지켜낼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16대 국회에서처럼 외국자본과 대기업의 이해관계만을 반영한 방송법 개악은 더 이상 안 된다. 언론노조, pd연합회 등 현업단체, 제 시민사회단체와 네트워킹을 통해 공조하면서 당력을 모아 방송개혁을 비롯한 언론개혁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물론 언론개혁을 표방하고 있는 열린우리당과도 이에 동의하는 한나라당, 민주당 국회의원과도 공조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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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대 국회에서 한나라당은 수신료 폐지, 편파방송 시비 등으로 정략적 이해에 따라 일관되게 방송과 갈등관계를 맺어왔다. 민주노동당은 17대 국회에서 대 방송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계획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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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과정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편파방송 시비를 하며 kbs와 mbc를 항의 방문했다. 보수정당들은 자신들의 집권시절 방송을 통제했던 구태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언론은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내외적인 압력으로부터 독립돼야 한다. 설혹 지금 당장 문제가 있더라도 언론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이다. 민주노동당은 만약 정부나 국회가 방송에 부당한 외압을 가한다면 이를 낱낱이 폭로하고 저지할 것이며 방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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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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