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제작사, 스태프 인권 침해 사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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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드래곤’ 근로기준법 위반 고발한 한빛센터, “노동환경 개선 없는 사전제작 ‘쪽대본’ 다를 바 없어”   

지난 1일 방송을 시작한 tvN '아스달연대기' ⓒtvN
지난 1일 방송을 시작한 tvN '아스달연대기' ⓒtvN

[PD저널=이은주 기자] 지난 1일 방송을 시작한 tvN <아스달 연대기>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이 촬영 과정에서 빚어진 스태프 인권 침해 주장에 침묵하고 있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500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아스달 연대기>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촬영을 마친 상태지만,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로부터 휴식 없이 151시간 촬영을 밀어붙였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도마에 올랐다.  

<아스달 연대기> 스태프의 제보를 받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는 방송스태프지부와 지난달 10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스튜디오 드래곤이 근로기준법‧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한빛센터는 5일 논평을 내고 “<아스달 연대기>는 충분한 사전 준비 및 제작 기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휴식 시간 없이 고강도의 야간‧장시간 촬영을 강행하며 많은 방송 노동자들을 혹사시켰다”며 “아무리 사전제작을 할지라도 방송 노동자들의 노동 인권을 침해하고, 노동 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 없이 이뤄지는 사전제작은 ‘쪽대본’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빛센터는 "고발 이후에도 스튜디오 드래곤은 물론 스튜디오 드래곤과 tvN의 모회사 CJ ENM은 별다른 사과나 개선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CJ ENM과 스튜디오 드래곤은 <아스달 연대기> 촬영현장에서 발생한 노동 인권 침해에 침묵 말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스튜디오 드래곤 측은 "주68시간 제작 기간, A팀 B팀 운영 등을 준수하며 제작환경 개선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원석 PD와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손을 잡고 장동건‧송중기 등 스타급 배우들이 출연한 <아스달 연대기>는 고대 판타지라는 낯선 장르 탓인지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2회 시청률은 1회(6.7%)보다 소폭 상승한 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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