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2 ‘악플의 밤’ 4개월만에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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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진행 맡았던 ‘악플의 밤’ 제작진 "고인의 부재,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 종영 결정

지난 14일 숨진 설리가 진행을 봤던 JTBC2 '악플의 밤'이 21일 종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 숨진 설리가 진행을 봤던 JTBC2 '악플의 밤'이 21일 종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PD저널=박수선 기자]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던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존폐 기로에 놓였던 JTBC2 <악플의 밤>이 종영한다.  

JTBC는 “대표 MC의 안타까운 비보를 접한 이후 제작 방향에 대한 고민 끝에 고인의 부재 하에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당당하고 아름다웠던 故설리 님과 함께 한 시간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故 설리가 MC를 맡았던 <악플의 밤>은 지난 14일 설리가 숨졌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18일 방송을 휴방했다. <악플의 밤> 제작진은 프로그램 지속 여부를 논의한 결과 지난 11일 방송된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방송을 시작한 <악플의 밤>은 악플에 경종을 울린다는 의도를 내세웠지만, 방식이 가학적이라는 지적도 뒤따랐다. 악성 댓글을 출연자가 직접 읽게 하는 콘셉트가 또 한 번 출연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었다. 

설리가 생전에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는 이유로 인터넷 실명제 재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최진리법’을 만들어달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지만, 인터넷 실명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커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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