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석 방통위원 후임에 기자 출신 김창룡 교수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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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11일 김창룡 인제대 교수 방통위원 임명....12일 취임식
청와대 "방송의 공정성·공공성 제고 관련 현안 추진할 적임자"

김창룡 새 방통위 상임위원 ⓒ 청와대
김창룡 새 방통위 상임위원 ⓒ 청와대

[PD저널=이미나 기자] 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새 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김 교수는 대통령 지명 몫인 고삼석 상임위원의 후임으로 오는 12일 취임한다. 임기는 고삼석 상임위원의 잔여 임기인 내년 4월까지다.

1957년생으로 신문·통신사 기자 출신인 김창룡 교수는 영국에서 언론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언론학자다. 또 한국언론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방송위원회 보도교양심의위원·선거방송심의위원 등을 지내기도 했다.

청와대는 10일 김 교수를 두고 "신문·통신사 기자, 언론연구원,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 다양한 언론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며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 제고, 방송통신 이용자 보호 등 관련 현안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창룡 교수는 최근 이낙연 총리가 SNS에 소개한 뒤 일부 부처 공무원들에게 선물한 <당신이 진짜로 믿었던 가짜뉴스>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교수가 상임위원으로 취임한 뒤 이른바 '허위조작정보', 즉 '가짜뉴스' 대책에 앞장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이를 두고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지난 6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김창룡 교수가 쓴 책을 보면 가짜뉴스로 인해 사회적 악영향이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대책으로도 언론기관의 철저한 팩트체크와 미디어 비평을 말하고 있다"며 "(김창룡 교수 임명이) 가짜뉴스 척결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넌센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3기에서부터 5년 5개월 간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재임한 고삼석 위원은 11일 퇴임식을 연다. 고 위원은 앞서 "몇 개월 남은 임기를 채우는 것 보다는 역량 있는 분이 새로 오셔서 새해 업무계획을 세우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자리를 비워 주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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