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방송평가 3년 연속 하락세...MBC·SBS는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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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방송평가 3년 연속 하락세...MBC·SBS는 반등
방통위 2017년도 방송평가 결과, KBS 법령 위반 많아 하락...MBC 편성 규정 위반 항목에서 점수 상승
채널A 90.19점으로 종편 4사 중 가장 높아...MBN '재난방송 편성' 점수 깎여 최저점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9.11.27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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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사옥의 모습.
지상파 3사 사옥의 모습.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 반영되는 방송평가에서 KBS는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반면 MBC와 SBS는 점수가 상승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27일 의결한 ‘2018년도 방송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상파TV는 KBS1(83.56), SBS(80.35), MBC(79.03), KBS2(76.01)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3년 내리 점수가 하락한 KBS는 관계법령 위반 등의 항목에서 점수를 깎아먹었다. KBS 1TV는 2016년 88.46점, 2017년 85.89점에서 지난해에는 83.56점을 받았다. KBS 2TV는 2016년 82.22점에서 올해 76.01점으로 떨어졌다. 

SBS는 방송심의 규정 위반 항목에서, MBC는 편성 관련 규정 위반 항목에서 점수가 상승했다. MBC는 전년도 73.67점에서 79.03점으로, SBS는 78.02에서 80.35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별 평가에서는 채널A가 90.19점, JTBC는 88.55점, TV조선은 86.64점, MBN은 79.59점을 각각 받았다. 2017년도에는 TV조선 86.01점, MBN 84.93점, 채널A 84.78점, JTBC 82.32점 순이었다. 

방통위에 따르면 채널A와 JTBC는 재난방송 편성, TV조선은 재무건전성 등의 항목에서 점수가 증가했고, MBN은 재난방송 편성 등의 항목에서 점수가 하락했다. 보도전문채널인 YTN은 전년도 84.63점에서 84.71점으로 큰 변동이 없었고, 연합뉴스TV는 84.21점에서 87.80점으로 증가했다. 

방송평가 평가위원장을 맡았던 표철수 위원은 27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점수가 많이 하락한 KBS 1,2TV는 심의규정 위반과 상위직급 감축 조치를 하지 않아 시정명령을 받은 게 반영됐는데, KBS가 좀 더 분발해야 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표 위원은 “종편 4개사 가운데 3개사의 점수가 상승한 것은 정책 목표에 순응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점수가 하락한 MBN은 오보로 점수가 많이 깎였다”고 했다. 

허욱 위원은 “운영 부실이 드러난 KBS는 심의 규정과 관계 법령 위반,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 축소 등에 대해선 성찰이 필요하다”며 “MBC는 편성규약이 잘 지켜지고 있어 운영이 정상화되고 있고, 수상 실적도 상승한 걸 보면 콘텐츠 경쟁력도 생기도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가 방송법에 따라 매년 실시하는 방송평가는 올해 158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방송평가 결과는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www.k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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