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용마 MBC 기자 이름 딴 언론상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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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자연합회, 제1회 이용마 언론상 후보 내년 1월 6일까지 접수
'언론 자유' '공정언론' 기여한 개인·단체 대상

방송기자연합회는 고 이용마 기자의 뜻 이어가기 위해 이용마 언론상을 제정했다. ⓒ방송기자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는 고 이용마 기자의 뜻 이어가기 위해 이용마 언론상을 제정했다. ⓒ방송기자연합회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8월 세상을 떠난 故 이용마 MBC 기자의 이름을 딴 언론상이 제정됐다. 

방송기자연합회는 20일 “언론의 자유와 공정언론을 위해 애쓰다 세상을 떠난 이용마 기자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이용마 언론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방송기자연합회와 방송문화진흥회가 주최하는 제1회 이용마 언론상은 오늘(20일)부터 2020년 1월 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2019년 언론 자유와 공정언론을 위해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방송기자연합회 지회, 언론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수상작 발표는 2020년 1월 13일, 시상식은 1월 31일 열린다. 

안형준 방송기자연합회장은 “생전 이용마 기자는 2017년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해 언론과 검찰이 바로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고 강조했다”며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기자에 국한하지 않고 언론개혁을 위해 힘쓴 언론계 종사자와 활동가,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1년 공정방송을 내건 노조 파업을 이끌다가 해고된 이용마 기자는 최승호 사장이 취임한 2017년 복직했다. 그는 해직 기간 복막암 투병을 하면서도 국민이 참여하는 공영방송 사장 선임 제도를 제안하는 등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목소리를 꾸준하게 냈다.

고인은 떠났지만, ‘세상과 언론은 바꿀 수 있다’는 정신은 그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의 곁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복직한 이용마 기자가 상암동 MBC로 출근한 지 2년이 되는 날에 맞춰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추모 사진전을 열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시민과 시청자가 주인인 공영방송,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공영방송. 이 명제를 지켜내고자 했던 이용마를 기억하고, 이어가겠다는 조합원들의 의지를 담아내고자 사진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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