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결승 녹화 취소...“연차 냈는데 당일 취소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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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정부 코로나19 위기 경보 ‘심각’ 격상에 따라 24일 결승전 녹화 전격 취소
"불가피한 선택" 평가 속에 일부 방청권 당첨자들 “하루 전에라도 알려줬으면”

오는 27일 방송 예정인 TV조선 '미스터트롯' 예고화면.
오는 27일 방송 예정인 TV조선 '미스터트롯' 예고화면.

[PD저널=박수선 기자] TV조선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4일 진행 예정이었던 <미스터트롯> 결승 녹화를 전격 취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불가피한 판단이었다는 반응 속에 방청권 당첨자들 사이에서는 당일 취소는 배려 없는 조처라는 불만도 나왔다.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24일 오전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추가 확진자 발생 및 2차 감염 우려로 <미스터트롯> 결승 녹화를 전격 취소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만큼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임을 감안,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 시청자 게시판과 SNS에는 녹화 취소가 신중한 결정이었다는 의견과 ‘당일 취소는 너무했다’는 볼멘소리가 섞여 나왔다.

지역에서 올라온 것으로 보이는 한 방청권 당첨자는 시청자 게시판에 “지방에서 올라오기 힘드니 어제 호텔서 자고 나가려는데 취소문자(를 받았다). 당일 취소는 좀 아니지 않나”라고 적었다.

또 다른 시청자도 “지금 가고 있는데, 당일 방청 취소는 좀 너무한 거 아니냐”면서 “늦어도 어제는 취소했으면 이 사단(달)은 안 났을텐데 유감”이라고 허탈해했다. "촬영 강행하려다 이렇게 된거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는 시청자도 있었다.  

연기된 <미스터트롯> 결승전 녹화 일정은 미정이다.

TV조선 측은 “결승전 녹화 진행 역시, 코로나19 상황 추이를 지켜본 후 진행하겠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종편 최초로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미스터트롯>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본선 3차 미션에서 ‘진’으로 등극한 임영웅을 포함해 류지광, 나태주, 정동원, 김경민, 장민호, 김희재, 김수찬, 신인선, 이찬원, 영탁, 강태관, 황윤성, 김호중 등 14명이 준결승 진출자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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