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콕' 영향...TV 시청 시간 260분까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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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콕' 영향...TV 시청 시간 260분까지 증가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한 2월 셋째 주부터 시청 시간 증가
닐슨코리아 "외부 활동 자제 권고로 전년 대비 시청 시간 증가"
  • 은지영 기자
  • 승인 2020.03.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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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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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은지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집콕'하는 시간이 늘면서 TV 시청 시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4주 차부터 3월 1주 차까지 TV 시청률 변화를 분석한 결과 확진자 증가가 TV 시청 시간 상승세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개인 TV 시청시간은 1월 넷째 주 217분에서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602명을 기록한 2월 셋째 주에 235분으로 증가했다.  대구 신천지 교회 내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나 국내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 시청 시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2월 넷째 주에는 개인 시청 시간이 직전 주와 비교해 10.6% 상승해 260분을 기록했다. 특히 이 주에는 개학 연기가 확정(23일)되고 학원 휴원 및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주중 낮 시간대 시청률도 상승세를 그렸다. 

통상 방송가에서 비수기로 분류하는 이 시기는 시청시간이 감소하는 게 일반적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년도와 비교해 2월 셋째 주는 26분, 2월 넷째 주는 46분가량 시청 시간이 증가했다. 닐슨코리아는 "설 이후에는 TV 시청 시간이 감소하는 게 일반적 패턴이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맞물려 시청 시간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시청 시간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닐슨코리아 TV시청률 사업부 김연우 상무는 "정부 차원에서 외부 활동 자제를 권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TV 시청 시간은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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