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채택 기싸움으로 포문 연 과방위 국감...野 "네이버 이해진 불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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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채택 기싸움으로 포문 연 과방위 국감...野 "네이버 이해진 불러야"
국민의힘, 과방위 국감 첫날 네이버 '검색 결과 조작' 문제제기
  • 안정호 기자
  • 승인 2020.10.07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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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원욱 위원장이 감사를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PD저널
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원욱 위원장이 감사를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PD저널=안정호 기자]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첫 국정감사는 포털 사업자 증인 채택을 둘러싼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7일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는 “네이버가 검색 결과 조작해서 네이버의 자체 오픈마켓 스마트 스토어에 입점한 상품들이 경쟁 오픈마켓인 11번가, G마켓, 옥션보다 우선 노출되도록 알고리즘을 조정,변경했다”며 “최대 쟁점인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 증인 채택 여부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게 유감”이라며 양대 포털 창업자의 증인 채택에 대한 합의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네이버의 포털 알고리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전공이 AI다보니 AI 알고리즘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의 출석을 요구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그간의 네이버의 알고리즘 조작 불가능이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라며 이해진 GIO의 출석 필요성을 제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일 네이버가 쇼핑·동영상 분야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검색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조정·변경해 자사 상품과 서비스를 검색결과 상단에 올렸다며 총 267억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수수료 수입, 거래액 등 타 비교쇼핑 서비스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1위 사업자로, 검색알고리즘 조정·변경이 경쟁 사업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야당 의원이 이해진 네이버 GIO의 증인 채택을 계속 요구하자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국정감사에 앞서 오전 9시에 여야 간사가 모여서 협의했다"며 "22일, 23일 종합감사 전인 15일까지 (증인 채택서를) 의결할 수 있다. 그 전까지 충분히 여야 간사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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