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결전의 날, 한반도 정세 영향에 쏠린 언론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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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결전의 날, 한반도 정세 영향에 쏠린 언론 시선 
트럼프 대통령 선거 불복 사태 현실화 가능성
"북미 비핵화·방위비 분담 협상 큰 변화 있을 것"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0.11.03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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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1월 3일자 1면 기사.
경향신문 11월 3일자 1면 기사.

[PD저널=박수선 기자] 3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 투표에서 누가 웃게 될까. 아침신문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이번 미국 대선 개표 결과가 나온 뒤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가능성 등으로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투표 하루 전까지 남부 지역 등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인 가운데 <경향신문>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들을 종합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국 단위에서 비교적 여유있게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NBC‧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달 29일~30일 전국의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2%를 얻어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 앞섰다. <경향신문>은 “특히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노년층과 50% 넘는 지지를 보냈던 여성의 이탈 현상도 재차 확인됐다”며 “다만 핵심 경합주에서 두 사람 간 격차가 줄어들면서 바이든 진영도 바짝 조인 긴장의 끈을 풀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애리조나‧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선벨트’가 피말리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선거 불복을 시사하면서 미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선거 불복 사태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조선일보>는 1면 <승복과 불복, 갈림길에 선 美민주주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 집계가 끝나지 않은 대선 당일 밤에 ‘조기 승리’를 선언할 계획을  세웠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일 보도했다”며 “트럼프는 이날 ‘선거가 끝나자마자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우편투표를 문제 삼아 소송을 걸겠다’고 했다”라고 대선 불복 움직임에 초점을 맞췄다. 

<조선일보>는 “미국 50주 가운데 22주는 선거일 이후에 도착하는 투표용지도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종 선거 결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가 조기 승리를 선언하면 대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 11월 3일자 1면 기사.
조선일보 11월 3일자 1면 기사.

<동아일보>는 1면 <오늘 美 우선주의‘ 운명도 갈린다>에서 “트럼프 대 反트럼프’의 구도로 진행된 이번 대선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그가 추진해온 ‘미국 우선주의’의 파고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트 2기 행정부는 국제기구 및 동맹과의 협력을 통한 다자주의 외교보다 미국의 국익을 앞세우는 ‘마이웨이’식 신고립주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동아일보>는 “반면 조 바이든 후보는 이런 트럼프식 대외 행보가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켰다고 비판하며 동맹국들과의 협력 강화 및 다자주의 복원을 공언해 왔다”며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서울신문>은 두 후보의 한반도 외교 정책을 비교한 2면 기사에서 “3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지난해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된 북미 비핵화 협상과 한미동맹의 위험 요소인 방위비 분담 협상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선 이후 북미 협상 재개 가능성은 바이든 후보에 비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시에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한 <서울신문>은 “북한은 톱다운 방식을 선호하고 있어 바이든 대북정책에 호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재검토하고 외교안보 라인을 편성하는 데 6개월에서 1년은 보낼 수 있기에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한국일보>는 사설에서 “한반도 평화가 관건인 비핵화 문제 해결도 미 대선의 결과에 따라 협상의 물길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미국이 대선 이후 갈등을 지혜롭게 수습해 트럼프 정권에서 실추된 국제사회의 리더십을 하루라도 빨리 회복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한반도 정세와 국제금융시장의 영향 등에 우리 정부가 면밀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서울신문>은 “두 후보의 공약을 비교해보면 어느 한 쪽이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며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지 정부가 얼마나 준비를 했는지가 중요해졌다”고 했다. 

이어 “미국 대선 결과가 확정되지 않고 불확실한 채로 표류하게 되면 당장 세계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큰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며 “특히 한국 금융시장은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 현금화하기 쉬운 곳이라 그 충격이 더 클 것이다. 미국 대선 결과의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해 외교안보 당국과 금융당국은 시나리오별 대책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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