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인상안 이사회 상정 연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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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신료 인상안 이사회 상정 연기 왜?
이사회 수신료 상정안 내년으로 연기
KBS 부사장 "코로나19 상황 심각...이사회와 공적 책임 조율 필요"
  • 안정호 기자
  • 승인 2020.12.24 12: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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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본관. ⓒ뉴시스
KBS 본관. ⓒ뉴시스

[PD저널=안정호 기자] 연내 이사회에 상정될 것으로 보이던 KBS 수신료 인상안이 내년으로 넘어갔다.

임병걸 KBS 부사장은 23일 열린 KBS 이사회에서 “지난주 경영회의와 공청회를 거쳐 수신료 현실화안을 (올해 내) 상정하려 했지만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고 수신료 현실화의 핵심인 공적 책임에 대해 이사회와 조율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초 이사회와 논의를 마치고 상정할 예정이며 이후 공청회와 여론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당초 이달 중 수신료 인상과 관련한 공청회와 수신료 인상안 상정까지 마칠 계획이었다. KBS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배경에는 코로나19 확산세와 수신료 인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BS 관계자는 "수신료 인상폭은 3500원에서 4000원 사이로 논의 중이고 내부에서 디테일한 부분을 수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정안 연기는 코로나19 상황 등 외부적 영향이 크다"며 “이사회 상정 시점이 정해지면 경영회의 의결을 거쳐 이사회 상정과 공청회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S의 수신료 인상 추진은 지난 2007년, 2010년, 2013년에 이어 이어 네 번째다. 준조세 성격인 수신료 인상에 국민적 저항이 있는 데다 KBS 보도에 대한 비판까지 겹쳐 번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 KBS는 40년째 2500원으로 동결 상태인 수신료 인상을 다시 추진하면서 공영성 강화와 공적 책무 확대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KBS는 지난 14일 발행한 사보를 통해 △재난 전문방송으로서의 시스템 고도화와 24시간 서비스 기반 구축 △공영방송의 공정성 확립과 국민 참여 저널리즘 구현 △대하드라마의 부활과 고품격 예능·다큐멘터리 제작 △장애인·다문화·실버세대 등 취약계층과 지역사회에 대한 방송기반 강화 등을 현실화 이유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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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sk 2020-12-27 16:19:01
인상할때하더라도 안보는사람은 면제할수잇게하자 보지도않는채널때문에 돈존나아깝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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