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 인사이트-성여' 등 7편, 이달의 PD상 수상
상태바
KBS '다큐 인사이트-성여' 등 7편, 이달의 PD상 수상
TBC '아이들의 시작', 광주MBC·여수MBC·MBC경남 '친애하는 나의 도시', KBS제주 '가옥신 1·2부' 등 선정
MBC ‘오느른’ 디지털콘텐츠 수상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1.01.19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큐 인사이트-성여' 중 갈무리.
'다큐 인사이트-성여' 영상 갈무리.

[PD저널=이재형 기자] KBS <다큐 인사이트-성여>, TBC <아이들의 시작(詩作)> 등 7편이 250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18일 각 부문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발표했다.

TV 시사교양 정규 부문에는 KBS <다큐 인사이트-성여>(연출 이인건, 작가 이재연)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성여>는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을 억울하게 옥살이한 윤성여 씨의 이야기다. 프로그램은 6개월 동안 윤 씨를 만나 그가 명예회복을 위해 재심을 받는 여정과 심경변화를 그렸다. 심사위원회는 “제작진은 11번의 재판에서 윤 씨와 동행하며 그가 절망을 딛고 인내와 긍정으로 살아온 ‘인간 윤성여’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TV 시사교양 특집 부문에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시를 짓고 낭송한 TBC <아이들의 시작(詩作)>(연출 황재섭, 작가 정은아)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시련을 달랠 위안을 제공한다’는 기획으로, 시골 녹음과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4K 영상으로 전했다.

TV 예능 부문 수상작은 광주MBC·여수MBC·MBC경남이 제작한 <친애하는 나의 도시>(연출 최선영 남현철 양정헌, 작가 박보영 김새보미 정안형 임승주)다. 광주, 순천, 진주에 거주 중인 청년 3인이 게스트와 자기 지역을 여행하며 지역의 생생한 일상을 보여줬다. 

심사위원회는 “<친애하는 나의 도시>는 지방을 비일상적인 장소나 노년층을 위한 기획으로 그려왔던 방송에서 탈피해 소외됐던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았다”며 “예능 볼모지인 지방에서 고품질의 오리지널 브랜드 콘텐츠 제작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TV 드라마 부문은 KBS제주 <가옥신 >(연출 양태혁 박재현, 작가 김선희)이 상을 받았다. 2부작 제주어 드라마 <가옥신>은 제주 지역의 문화를 충실히 반영한 게 특징이다. 드라마 모티브에 대문, 부엌, 화장실 등 집안 곳곳에 신이 있다고 믿어온 제주도 ‘가옥신화’를 따왔고 모든 대사에 제주어를 사용했다. 심사위원회는 “제주인들의 독특한 제사 의식인 ‘문전제(門前齊)’를 방송에서 처음 소개하는 등 제주인들의 삶의 철학을 널리 알렸다”고 평가했다.

디지털콘텐츠 부문에는 MBC <오늘을 사는 어른들, 오느른>(연출 최별)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귀촌한 최별 MBC PD가 전북 김제의 115년 된 폐가를 자신의 보금자리로 탈바꿈하는 콘텐츠로 유튜브에 게재됐다. ‘PD 개인 브이로그 장르’라는, 보기 드문 시도로 방송가의 주목을 받았다.

라디오 정규 부문은 TBN경남 <낭만이 있는 곳에>(연출 박혜미, 작가 이상인)가 수상했다. 동짓날인 지난달 21일 대리기사, 심야고속버스 기사, 경비원 등 야간근로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민인터뷰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타인의 지난한 삶에 공감하고 사회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상기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디오 특집 부문 수상작에는 국악방송 특별기획 다큐음악드라마 <내 소원은 조선의 남자, 양반이라오>(연출 장수홍, 작가 윤석미)가 선정됐다. 드라마는 금해 남장으로 여행을 떠난 조선시대 여류시인 김금원의 삶을 조명했다. 김금원이 금강산 기행문 <호동서락기>에 시조로 남긴 여행지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내레이션과 낭독, 드라마 타이즈를 더해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