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위원장 선거, 접전 끝 윤창현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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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결선투표에서 2표차로 당선..."현실적인 위기 해결에 집중할 것"

언론노조 집행부 선거 윤창현-전대식 후보조 포스터 ⓒ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노조 집행부 선거 윤창현-전대식 후보조 포스터 ⓒ 전국언론노동조합

[PD저널=이재형 기자] 초유의 ‘동수 득표’로 결선투표까지 진행된 11대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선거에서 윤창현 후보가 차기 위원장에 당선됐다.

언론노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기호 2번으로 출마한 윤창현-전대식 후보조는 이날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대의원 188명 중 95명(50.5%)의 지지를 얻었다. 연임에 도전한 오정훈 위원장 후보와 송현준 수석부위원장 후보조는 93표를 얻어 2표차로 뒤졌다. 최종투표율은 대의원 192명 중 188명이 참여해 95.9%를 기록했다.

14년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이번 언론노조 선거는 지난 3~4일 투표에서 양 후보조가 각각 96표을 획득, 당선자를 가리지 못했고 이날 다시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 당선자는 공약으로 △지역신문특별법 상시법 전환(지원기금 300억원 이상 확보) △범정부 미디어혁신기구 조기 출범 투쟁 △공영방송 및 공적 소유 언론 민영화 저지 △노동현장 갑질 착취 근절을 위한 노동개혁위 구성 등을 내걸었다.

윤창현 차기 위원장은 1996년 SBS에 기자로 입사, 2016년부터 지금까지 언론노조 SBS본부장을 역임했다. 전대식 신임 수석부위원장은 2000년 부산일보에 입사해 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장, 언론노조 지역신문노조협의회 의장을 거쳤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 당선자는 "지난 30년 동안 언론자유와 민주화운동, 사회 진보에 큰 역할을 해온 언론노조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언론개혁 과제가 산적해 있고 언론노동자들의 미디어 환경이 워낙 어려워 생존의 위기에 놓인 곳들이 많아 어깨가 무겁다. 현실적인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언론노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대 언론노조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의 임기는 2021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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