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혁 언론노조 MBC본부장 후보 “'노동가치 존중' 일터 되도록 노력”
상태바
최성혁 언론노조 MBC본부장 후보 “'노동가치 존중' 일터 되도록 노력”
최성혁·제승권 후보조 단독 출마...8~10일 온라인 투표 실시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1.03.03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론노조MBC본부
3일 MBC 노보에 게재된 언론노조 MBC본부 지도부 선거 최성혁·제승권 후보조. 사진 왼쪽부터 제승권 수석부본부장 후보와 최성혁 본부장 후보. ⓒ언론노조MBC본부

[PD저널=이재형 기자] 14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 본부장에 단독 출마한 최성혁 후보는 “조합원들의 불안과 두려움을 걷어내고 MBC가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활기차고 희망찬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BC본부는 3일 발행한 노보에 14대 본부장·수석부본부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최성혁 후보와 제승권 후보의 출마의 변을 게재했다. 

최성혁 후보는 “최근 몇 년간 미디어 시장에서 지상파의 위기가 심화되고 회사의 경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은 노동조건에 관해 상당한 희생과 양보를 감내해왔다”며 “우리의 일터를 지키기 위한 조합원들의 노력으로 최악의 경영위기 상황은 피한 듯 보이나 조합원들의 마음에 상처들이 생겼고 이는 조합의 쉽지 않은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 후보는 “서울지부는 끝장 파업이 있었던 2012년 이후 입사한 조합원의 구성비가 30%를 넘었다. 젊은 조합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합 활동도 중요한 과제”라며 “또 전국적으로 채용의 질이 점점 나빠지면서 늘어나는 비정규직 등 사내 약자의 보호를 위한 활동 역시 놓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제승권 수석부본부장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최근 MBC가 추진 중인 지역MBC 광역화에 지역사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했다. 

제 후보는 “박성제 사장은 취임 초부터 MBC의 공영방송 책무와 공적 재원 지원, ONE-MBC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정치권 움직임에 발맞춰 세종MBC, 부·울·경 메가시티 관련 광역화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완전체 공영방송으로서 ONE-MBC의 첫걸음, 서울지부를 비롯한 전국 18개 지부와 늘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ONE-MBC를 누군가는 광역화, 누군가는 통폐합이라고 읽는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과 그 과정에서 우려되는 일방적인 희생이나 소통의 부재 때문”이라며 “새로 선임된 사장들이, 지역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늘 감시하고 견제하겠다. 일방적인 통합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성혁 후보는 1996년 MBC에 입사해 MBC본부 교섭쟁의국장,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장, 언론노조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제승권 후보는 2005년 부산MBC에 입사해 부산지부 지부장을 맡았다.

MBC본부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7일까지 후보자 선거운동을 마친 뒤 8~10일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