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박영선 후보, TBS 독립성 보장 정책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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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박영선 후보, TBS 독립성 보장 정책협약 체결
민주당·진보당 서울시장 후보, 언론노조와 정책협약 맺어
'TBS 제작과 편성의 독립 보장' 약속..국민의힘은 응답 없어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1.03.25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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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진보당 송명숙 후보와 지난 23일, 24일 TBS 독립성 보장을 위한 정책협약을 맺었다. ⓒ언론노조
언론노조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진보당 송명숙 후보와 지난 23일, 24일 TBS 독립성 보장을 위한 정책협약을 맺었다. ⓒ언론노조

[PD저널=박수선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진보당 송명숙 후보와 TBS 독립성 보장을 위한 정책협약을 맺었다. 

언론노조는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진보당의 서울특별시장 후보에게 서울시민 커뮤니케이션권리 강화를 위한 정책협약을 제안한 결과, 진보당 송명숙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제안을 받아들여 각각 23일, 24일 정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내에서 TBS <뉴스공장> 폐지 목소리가 여러차례 나왔던 국민의힘은 언론노조의 정책협약 제안에 회신하지 않았다.

언론노조가 제안한 ‘언론노조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정책 제안’에는 △미디어재단 TBS 이사 구성에 시민추천이사를 포함하도록 정관 개정 노력 △미디어재단 TBS의 제작과 편성의 독립 보장 △미디어재단 TBS와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후 직급, 직위, 급여 차별 점검 및 해소 노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언론노조는 “지역언론이 지역 정치 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이라며 “이를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지역 언론이 권력을 감시할 수 있는 언론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는 산하 공공기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노동인권보장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미디어 노동자들의 노동인권 지원 정책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3일 협약식에 참석한 송명숙 후보는 “지역방송 TBS가 지역 시민의 의사에 맞게 운영되고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언론노조는 전했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박영선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을 맡은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24일 협약식에서 “미디어재단 TBS의 독립성 강화를 위한 의미 있는 협약”이라며 “정책협약이 온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협약식에 참석한 후보자들에게 “지난 오랜 세월 동안 방송이 권력에 의해 장악됐을 때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 경험한 바 있다”며 “이번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TBS가 방송 독립과 노동인권이 보장되는 일터로 성장하는 한편 시민 권리 보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 써달라”는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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