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장애인 미디어 접근성 AI 기술로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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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장애인 미디어 접근성 AI 기술로 높인다
방통위‧과기정통부 2023년까지 ‘음성-자막 자동변환’ ‘아바타 수어방송’ 기술 개발
한상혁 방통위원장, “미디어 격차 없는 디지털 포용 사회로 나아가야”
  • 김승혁 기자
  • 승인 2021.04.20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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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대상 가치봄 영화제 출품작 '터치(2020)'의 화면 일부
아바타가 음향 효과를 수어로 통역하고 있다. 출처: 청각장애인대상 가치봄 영화제 출품작 '터치(2020)'의 화면 일부.

[PD저널=김승혁 기자] 시청각장애인의 미디어 접근성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음성을 자막과 수어로 자동변환하는 기술이 2023년까지 개발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오는 2023년까지 AI 음성-자막 자동변환 기술을 개발하고, 이와 연계해 감성 표현이 가능한 아바타 수어 방송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개발한 AI 자막‧수어방송 자동변환 기술은 AI가 스마트폰‧태블릿PC 등에서 나오는 음성을 인식해 자막으로 띄워주는 시스템이다. 별도로 개발 중인 앱과 음성인식 브라우저를 실행하면 포털사이트와 라디오, 유튜브 등에서 송출되는 음성을 자막으로 볼 수 있다. 방통위에 따르면 현재 AI 자막 음성 인식률은 뉴스와 같은 보도 프로그램의 경우 95%, 드라마의 경우 8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 

자동변환으로 생긴 자막을 '아바타'가 수어로 통역해주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개발하고 있는 ‘장애인방송 시청 지원 감성표현 서비스’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음성·자막을 아바타 수어로 변환해 제공하는 기술과 다양한 감정을 음성으로 변환해 시각장애인에게 제공하는 화면해설방송 기술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시각장애인이 화면해설방송에선 느낄 수 없는 ‘다급하게 울리는 전화벨 소리’, ‘기분 나쁘게 걸어가는 발걸음’ 등의 감정이 섞인 음향을 아바타가 수어로 통역해 주는 서비스다. 아바타 수어 생성 서비스는 방역지침, 키오스크 출입 안내 등 공공부문에서 우선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와 과기정통부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농아인협회, 시각장애인연합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I 자막‧수어방송 자동변환 기술을 시연했다. 행사는 앱과 음성인식 브라우저를 실행해 음성을 자막으로 변환하는 기술과 아바타 수어생성 시스템 기술을 선보인 뒤 장애인단체와 개발 기업의 의견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시연회에서 “비대면 사회의 일상화로 미디어 서비스 이용이 급증한 만큼, 미디어 소외계층의 요구를 반영한 기술을 개발해 미디어 격차 없는 디지털 포용 사회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AI 음성 자동변환 시스템은 안드로이드‧IOS 버전으로 모두 개발을 마친 상태"라면서 "젊은 층이 쓰는 줄임말이나 신조어에 대해 인공지능의 훈련이 더 필요한 상황으로, 검증 과정을 꾸준히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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