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발라드 조명한 ‘MSG워너비’... ‘놀면 뭐하니' 또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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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발라드 조명한 ‘MSG워너비’... ‘놀면 뭐하니' 또 통했다
'SG워너비' 라이브 영상 누적 주회수 사흘만에 1600만회 넘겨
"3040세대 향수 자극...추억 소환 흐름 이어질 것"
  • 김승혁 기자
  • 승인 2021.04.21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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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
출처: MBC

[PD저널=김승혁 기자] 2000년대 발라드 황금기를 이끌었던 SG워너비를 소환한 MBC <놀면 뭐하니> 'MSG 워너비 프로젝트'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MSG워너비' 프로젝트는 유재석의 새로운 '부캐' 유야호가 남성 발라드 그룹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것으로, 지난 17일 방송에선 SG 워너비가 출연해 변치 않은 라이브 실력을 보여줬다. 석달동안 한자릿수를 기록하던 시청률은 이날 방송으로 10.4%(닐슨코리아 집계)로 치솟았고, SG 워너비의 라이브 영상은 유튜브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으로 떠오르면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놀면 뭐하니>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내사람' 라이브 영상은 495만 조회수(21일 오후 6시 기준)를 넘겼고, 'Timeless' '살다가' '라라라' '아리랑' 등을 더한 누적 조회수는 1650만에 육박한다. 영상이 올라온 지 사흘 만에 올린 기록이다. 

시청자들의 관심에 힙입어 음원차트 '역주행'에도 성공했다. 21일 오후 6시 멜론 상위차트 24개 곡 중 순위에 진입한 SG워너비의 발라드 음악은 총 6개. 지니뮤직에서는 상위 200개 곡 중 13개, 벅스뮤직에서는 상위 100개 중 13개 곡이 진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2000년대 발라드 그룹의 선두에 섰던 SG워너비의 음악을 통해 어릴 적 추억을 소환했다는 반응이 많다. “어른이 되어버린 제게 다시 고등학생 시절을 선사해줘서 감사하다” “SG워너비가 1위하고 있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추억이 1위를 하고 있다” “이미 성공한 곡들이 다시 이 정도로 떠오른 건 보지 못했다” 등 의견을 덧붙이면서 SG워너비의 소환을 반겼다.   

SG워너비는 골든디스크 본상을 5년 연속 수상할 만큼 기록적인 대중의 관심을 받았으나, 지난 2011년 싱글 앨범 발매를 끝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아이돌그룹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발라드 음악의 자리는 좁아졌다.

아이돌 그룹 위주의 시장과 트로트 장르를 내세운 프로그램이 차고 넘치는 현실에서 SG워너비의 음악이 신선하게 다가왔다는 분석이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우리나라 가요계가 댄스 음악 중심이다 보니 발라드와 같은 다른 장르의 음악이 나왔을 때 대중들이 신선함을 더 느끼는 것 같다”며 “과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그룹이 재조명되어 3040세대와 그 이상까지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계속 추억을 소환하는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싹쓰리' '환불원정대'에 이어 기획력이 돋보이는 프로젝트라는 평가도 받는다. '싹스리'가 1990년대~2000년대 댄스음악을 조명했다면 'MSG워너비'는 2000년대 발라드에 주목했다. 여기에 유야호의 캐릭터를 ‘전통을 사랑하는 힙스터’로 설정해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대목은 최근 방송계에 불어닥친 '동북공정' 논란에 대한 <놀면뭐하니>의 대응법으로 비쳐진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번 MSG워너비 프로젝트는 당시엔 주목받지 못했더라도 지금와서 돌아보니 그 시절만의 가치가 있었다는 차원의 재평가"라며  "기존의 가치를 재평가하자는 의미가 담긴 'MSG 워너비' 프로젝트에 동북공정이나 등에 대한 반감을 끼워넣은 건 제작진의 재치가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놀면 뭐하니> 측에 따르면 오는 24일 방송에서는 ‘MSG워너비’ 후보들의 치열한 조별 경쟁이 펼쳐진다. 어떤 후보들이 한 팀을 이루게 될지, 조별 미션 곡으로 어떤 추억의 발라드 명곡들이 소환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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