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중간광고 도입되면 KBS 23%·MBC 31% 광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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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코 “중간광고 도입되면 KBS 23%·MBC 31% 광고 증가” 
"광고 시청 9.5% 증가...PCM보다 광고회피 줄어들 것"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1.05.03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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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박수선 기자] KBS와 MBC 등의 방송광고를 대행하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중간광고 허용으로 KBS의 주요 프로그램의 광고는 PCM(분리편성광고)대비 약 23%, MBC는 31%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바코는 마케팅 판매정보지 ‘광고일번지’ 5월호에서 양 방송사의 주요 프로그램 5개씩을 추려 광고 증가를 추산한 결과 평균 26%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낡은 규제 해소 차원에서 추진한 지상파 중간광고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면 지상파도 유료방송과 동일하게 중간광고를 할 수 있다. 중간광고는 1회당 1분 이내로 가능하고, 45분 프로그램은 1회, 60분 이상은 2회까지 중간광고를 삽입할 수 있다. 1시간 이상 편성된 프로그램의 경우 30분 당 1회씩 중간광고 추가가 가능하다. 

코바코는 PCM이 120초 편성됐던 MBC <나 혼자 산다>의 경우 7월부터 중간광고가 60초씩 최대 3개, 총 180초 편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편성 시간이 110분인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현재 PCM 90초에서 중간광고 도입으로 180초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1박2일> <놀면 뭐하니> 등 프로그램 PCM이 5835초(닐슨코리아 집계)에서 중간광고 도입 이후 7380초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바코는 “AD-ratio(프로그램 시청률 대비 광고시청률 비율)을 활용해 중간광고 도입에 따른 시청자의 미디어 소비환경 변화를 살펴본 결과 시청자가 광고를 시청하는 시간이 현재 PCM대비 9.5% 증가할 것”이라며 “중간광고 한 밴드의 광고용량이 60초로, PCM(90초~120초)보다 최적화되고, 극 몰입도 최고조일 때 광고가 편성된다는 점이 시청자의 광고회피를 줄이는 주된 요인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바코는 <1박 2일>의 경우 현재 PCM 대비 최대 중간광고 시청률이 30%, <놀면 뭐하니>는 약 13%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코바코는 “사전 기획, 제작단계부터 스토리 구조의 흐름을 파악하고 최적화된 곳에 중간광고를 편성하기 때문에 시청자의 극 중 몰입도와 시청 호흡을 깨트리지 않는 보다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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