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 1사' 지역언론 포털 제휴심사에 "상대평가 안 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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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 9개 권역 나눠 CP사 선정 계획
언론노조 "지역성 구현 등 심사항목 포함되어야"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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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김승혁 기자] 지역언론의 포털 입점 특별심사를 앞두고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지역언론을 더 많이 뽑는 심사가 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는 '지역언론 홀대' 비판에 지난달 '지역매체 특별심사 규정'을 의결, 심사를 거쳐 콘텐츠제휴사(CP)로 입점하는 지역언론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제평위는 오는 14일 특별심사 관련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 CP 75개 중 지역매체는 3개, 카카오 137개 CP사 중 지역매체는 전무하다. 

언론노조는 전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1위 지역언론을 뽑는 '1도 1사' 심사방식에 대해 11일 낸 성명에서 “다수 언론사에 대한 상대평가가 됨으로써 9개 언론사 간 디지털 역량 및 지역성에 큰 편차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5월 1일자 <신문협회보>에 보도에 따르면 제평위의 특별 심사는 정량평가(기사생산량‧자체 기사량‧윤리적 실천의지) 20점과 정성평가(저널리즘 품질요소‧윤리적 요소‧이용자 요소) 80점 배점으로 진행된다. 

언론노조는 "9개 언론사를 한 번에 선정하는 ‘특별심사’가 아닌 정기적으로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역언론 심사항목은 기사량이 좌우하는 양적 평가와 함께 언론사 내 편집위원회 설치와 운영실적, 독자권익위원회 등 정기적인 독자·이용자 참여 실적 등 뉴스 콘텐츠 이외의 지역성 구현 역량 따위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평위의 진지한 고민과 상식적인 숙의 없이 단지 언론노조의 문제 제기를 핑계로 ‘지역언론 심사 무용론’을 들먹인다면, 제평위 스스로 웃음거리를 자초하는 것"이라며 “'지역언론이 왜 포털에 들어가야 하는가'가 아닌 '지역 이용자가 왜 포털에서 지역언론을 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으로 조만간 지역언론에 적합한 심사항목과 평가방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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