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론조사 국민참여단 79.9%, '수신료 인상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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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론조사 국민참여단 79.9%, '수신료 인상 찬성'
22일 숙의토론 전보다 7.7%포인트 상승...'유지' 12.4% '인하' 7.7%
적정 인상금액은 '3830원'...56% "공영방송 역할 잘 못해"
공론화위원회, 국민참여단 의견 반영해 이사회에 권고안 제출 예정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1.05.28 09: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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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수신료 인상에 대한 시민참여단 200명의 의견을 듣는 공론조사를 진행했다. KBS는 공론조사를 K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KBS가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수신료 인상에 대한 시민참여단 209명의 의견을 듣는 공론조사를 진행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수신료 공론조사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9.9%가 수신료 인상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KBS이사회의 의뢰로 공론조사를 진행한 공적책무와 수신료공론화위윈회(위원장 조항제 부산대 교수)는 국민참여단 2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22일 숙의토론 시작 전과 23일 폐회 후로 두차례 나눠 진행했는데, 수신료 인상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1차 설문조사 72.2%보다 2차 설문조사가 7.7%포인트 높게 나왔다. KBS는 “숙의토론이 수신료 인상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이라고 해석했다. 2차 설문조사에서 현행 수신료 월 2500원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은 12.4%, ‘오히려 인하해야한다’는 답변은 7.7%였다. ‘인하’ 의견은 1차 조사(15.3%)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수치다.  

인상을 찬성한다는 응답자들이 본 적정 인상급액은 평균 3830원이었다. 토론 전 1차 조사(3,256원)보다 574원이 늘어났고, KBS가 이사회에 제출한 수신료 인상안 3840원과는 10원 차이다.

수신료 인상에 찬성한 이유로는 ‘공정한 뉴스 제작과 독립적 운영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28.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40년 동안 오르지 않아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하지 못해서’(24.9%), ‘공적 책무에 필요한 재원 확충이 필요’(18.6%), ‘수준 높은 콘텐츠와 서비스 제공이 필요’(17.4%)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16.1%가 상업 미디어와의 차별적이고도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 개발을 주문했으며, 시사와 교양 등 공익 프로그램의 확대 11.4%, 시청자 참여형 프로그램 제작 8.7%, 소수⸳소외계층 위한 프로그램 8.1%였다.
 
또 국민참여단의 91.9%는 ‘공영방송이 필요하다’고 답해 공영방송의 필요성에는 거의 대부분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56%로 절반을 넘었다. 잘한다는 평가는 42.6%로 나타났다.

KBS의 우선 과제로는 응답자의 27.3%가 ‘경영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청자 참여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뉴스를 공정하게 제작해 공론장의 역할을 하는 것’(22.5%),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재난 정보의 신속한 전달’(15.8%) 순이었다.

뉴스의 공정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62.1%로 가장 높았다. ‘팩트체크가 이뤄진 정확한 사실 보도’(15%), ‘뉴스 제작에서 국민과의 소통 강화’(9.2%)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번 응답에 참여한 국민참여단은 KBS가 전문여론조사업체(한국리서치)가 선정한 2500명 대상의 기초조사에서 숙의토론 참여의사를 밝힌 응답자 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를 통해 선정했다. KBS는 “공정한 토론을 위해 KBS의 공적 책무에 대한 부정적 견해 59%, 긍정적 견해 35%, 모르겠다 6%의 응답자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공론화위원회는 국민참여단의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KBS 이사회에 수신료 인상 관련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권고안을 받은 KBS 이사회는 오는 6월 9일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수신료 인상안 심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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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2021-07-09 02:52:04
어디서 인상료 수신 찬성 80퍼 개소릴 짖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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