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JTBC 스튜디오,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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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JTBC 스튜디오,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
스튜디오드래곤, 애플TV+·스카이댄스와 손잡고 미국 드라마 시리즈 공동제작
JTBC 스튜디오, 미국 콘텐츠 제작사 wiip 인수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1.06.01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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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애플TV플러스, 스카이댄스 텔레비전 로고.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드래곤, 애플TV플러스, 스카이댄스 텔레비전 로고. ⓒ스튜디오드래곤

[PD저널=박수선 기자] 국내 대표 '드라마 명가’로 꼽히는 스튜디오드래곤과 JTBC 스튜디오가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애플TV 플러스‧美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미국 드라마 시리즈 공동제작 계획을, JTBC 스튜디오는 미국 콘텐츠 제작사 인수 소식을 전했다. 

전 세계 이용자와 만나는 OTT를 통해 K-콘텐츠의 경쟁력을 확인한 국내 대표 드라마 제작사들이 본토 공략에 나선 것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애플TV플러스‧스카이댄스 미디어와 함께 미스터리 판타지 장르 <The Big Door Prize> 공동기획‧제작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국내 드라마의 해외 판권을 넘기거나 리메이크 권리를 판매하는 경우는 많지만 국내 드라마 제작사가 미국 드라마 시리즈를 기획‧제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The Big Door Prize>는 판타지와 미스터리 장르가 혼합된 10부작 드라마로 M.O Walsh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넷플릭스에 이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로 급성장 중인 애플TV플러스와 협업을 시작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특히 <The Big Door Prize>는 시즌제가 가능한 스토리로 추후 시즌이 지속될 경우 매출 및 이익 규모 또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글로벌 콘텐츠 공동 제작 및 투자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 기획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제작을 확정 지은 <The Big Door Prize> 외에도 <호텔 델루나>를 비롯한 스튜디오드래곤의 IP 4작품이 리메이크 기획개발 중”이라며 “스카이댄스 미디어의 다른 원작도 논의 중이어서 두 번째 성공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SKY캐슬> <부부의 세계> 등 흥행작을 선보인 JTBC 스튜디오는 지난달 31일 미국 콘텐츠 제작사 wiip(윕)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wiip는 폴 리 전 ABC 네트워크/스튜디오 사장이 2018년 설립한 제작사다. 애플티비 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Dickinson>, 올해 4월 HBO 맥스가 공개한 <Mare of Easttown>을 제작한 바 있다. 애초 wiip의 대주주였던 미국 최대규모 아티스트 에이전시 CAA (Creative Artists Agency)는 이번 인수계약 이후에도 wiip의 주주로 남아 협력관계를 이어간다. 

JTBC 스튜디오는 “wiip을 미국시장 전초기지 삼아 글로벌 스튜디오로 입지를 다지는 것뿐 아니라 wiip 역시 JTBC스튜디오를 통해 아시아 시장 내 영향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양사 간 IP 리메이크, 공동 제작, 유통 확대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JTBC스튜디오는 이번 미국시장 본격 진출을 토대로 향후 일본과 동남아시아까지 글로벌 스튜디오의 영역을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시규 JTBC스튜디오 대표는 “미국은 글로벌 콘텐트 제작 및 확보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핵심 지역"이라며 "JTBC스튜디오가 진입할 수 있는 노선이 마련됐다는 사실만으로 이번 계약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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