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파격 행보' 띄운 언론, 민주당에는 '혁신'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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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파격 행보' 띄운 언론, 민주당에는 '혁신' 주문
"여의도 문법 깬 '따릉이 출근'" 긍정 평가
조선일보 "민주당 꼰대 정치 벗어나야"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1.06.14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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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PD저널=박수선 기자] ‘36세 0선 당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의 파격 행보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조간은 이 대표가 몰고 온 혁신 바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국민의힘의 세대교체로 긴장감이 감도는 민주당에는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14일 아침신문들은 ‘따릉이’를 타고 출근하는 이준석 대표의 모습을 파격 행보의 일면으로 조명했다. 

<서울신문>은 1면 <여의도 문법도 깼다…이준석發 ‘혁신태풍’>에서 이준석 대표가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을 두고 “검은색 관용 세단을 권력과 권위의 상징으로 삼아 온 기성 정치권을 향한 30대 야당 대표의 ‘전술적 도발’인 셈”이라며 “강도 높은 정치 혁신을 예고한 이 대표의 파격 행보는 86세대 송영길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압박으로 작용하는 만큼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의 혁신·비전 경쟁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준석 대표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 ‘토론 배틀’을 통한 정치인등용에 대해 “두 제도가 시행되면 세대와 정치 주류에 대한 콘셉트 자체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3면 <“한번 갈아엎을 때도 됐다…청년들, 일자리 기득권에 불만 많아“>에서 이 대표는 ”청년 일자리를 위해선 노동유연성을 더 확보하는 대신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고용안정성 역시 과거만큼 절대선이냐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쉬운 해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아일보 6월 14일자 3면 기사.
동아일보 6월 14일자 3면 기사.

<경향신문>은  5면 <이준석 바람 맞설 얼굴 찾아라‘ 여당 대선기획단 인선 고민>에서 “민주당이 졸지에 ‘꼰대 정당’ 프레임을 뒤집어쓸 위기에 놓여 이번주 안에 출범시킬 ‘대선기획단’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인선은 물론이고 경선 흥행을 위해서도 경선 방식부터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경선 연기 여부도 논의해야 하는 대선기획단의 과제가 점점 커지는 형국”이라고 관측했다. 

<한국일보>는 더불어민주당 86그룹(1980년대 학번, 1960년생) 용퇴론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일보>는 5면 <50대 지도부 ‘꼰대당’ 공포…민주당, 다시 등장한 86용퇴론>에서 “86그룹은 2019년 조국 전 장관 사태 당시 전방위 퇴진 압력을 받았다”며 “민주당에는 86그룹보다 연배가 높은 1950년대생 정치인도 적지 않지만, 젊은 나이에 정치를 시작해 길게 정치권에 머문 86그룹이 주 타깃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어 “송영길 대표 당선으로 86그룹은 다시 기지개를 켜는 듯했으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수장으로 선출되면서 세대교체 압박에 직면했다”며 “단순히 86그룹의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이들이 공유한 운동권 정서가 시대에 뒤처진다는 평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한 민주당 관계자의 발언을 덧붙였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지금 이준석 바람은 이 대표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다. 이 대표와 국민의힘은 구태 정치를 퇴출시키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젊은 정치를 선보여야 한다”며 “민주당도 친문‧운동권의 독선적이고 위선적인 꼰대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것이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서 표출된 민심의 경고”라고 했다. 

<한겨레>는 사설에서 ‘이준석 바람을 두고 “이준석식 정치의 지향과 내용이 어떻게 채워질지는 앞으로 지켜보고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면서 “그가 능력주의에 기반한 공정을 주장하고 여성할당제 폐지에 찬성하는 게 과연 우리 사회 갈등과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는 논쟁해야 할 부분이다. 다만 기성 정치의 형식과 틀을 넘어서는 방식은 눈여겨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적인 국민의힘에선 30대 청년 정치인이 당대표에 오르는데, 진보를 지향하는 정당에선 왜 젊은 정치인들이 대중의 관심과 지지를 받으며 부상하지 못하는지 돌아볼 때”라고 짚은 뒤 “‘정치의 변화’란 결국 국민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힘들더라도 이에 부응하는 정치적 선택과 행동을 해나가는 일이라고 본다. 정치적 명분보다 유권자의 요구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치가 역동적 변화의 첫걸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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