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6시 내고향'‧SBS '모범택시' 등 7편 이달의 PD상 수상
상태바
KBS '6시 내고향'‧SBS '모범택시' 등 7편 이달의 PD상 수상
신설한 TV‧라디오 지역부문에 5‧18 특집 다큐 2편 선정
광주MBC '마웅과 샤샤의 광주일기'‧광주영어방송 '미얀마를 위한 광주행진곡' 수상작
  • 김승혁 기자
  • 승인 2021.06.22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주년을 맞은 '6시 내고향' 화면 갈무리 ⓒKBS
30주년을 맞은 '6시 내고향' 화면 갈무리 ⓒKBS

[PD저널=김승혁 기자] KBS <6시 내고향-시청자와 함께 30년>, SBS <모범택시> 등 7개 프로그램이 제255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신설된 TV‧라디오 지역부문에선 광주 MBC <마웅과 샤샤의 광주일기>와 광주영어방송 <미얀마를 위한 광주행진곡>이 각각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출품작 심사를 거쳐 21일 수상작 7편을 결정했다.

TV 시사교양 정규부문 수상작인 KBS <6시 내고향-시청자와 함께 30년>(연출 이상헌 이은미 이지희 한석구, 작가 남수진)은 지난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시청자와 함께한 30년을 추억하며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 기획과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경제 주체들을 위로하는 ‘작은 경제가 세상을 바꾼다’ 특별 생방송으로 꾸며졌다. 

심사위원회는 “<6시 내고향>은 30주년을 맞이해 농어촌의 생활상 변화를 보여주어 희소한 가치가 있는 영상으로 이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냈다”며 “특히 ‘작은 경제가 세상을 바꾼다’ 연중 기획을 통해 청년‧소상공인‧전통시장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장려하고, 취재 현장에서 SNS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다매체 시대 공영방송의 진화된 모습과 공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TV 시사교양 특집부문에서는 뉴스타파 <김일성 왈가왈부: ‘그 법’의 7조>(연출 신동윤, 작가 최형석)가 선정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적표현물로 규정된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발간으로 인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국가보안법 7조’의 문제점을 여러 피해자의 목소리를 통해 들춰냈다.

심사위원회는 “언론은 국가보안법 7조를 이야기할 때 주로 어떤 행위와 말로 위반소지가 있다고 접근한다. 하지만 국가보안법이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위축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해왔다는 진실은 밝히지 않는다”며 “해당 다큐멘터리는 쉽게 건드리기 어려운 금단의 영역, 이 ‘볼드모트’ 같은 법이 얼마나 자의적으로 피해자를 양산하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전했다.

TV 예능 수상작 MBC <아무튼 출근>(연출 정다히 정겨운, 작가 정다운)은 다양한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밥벌이 브이로그'다. 11회에선 5년차 초등교사와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활동대원의 극한 밥벌이 현장을 담았다. 

심사위원회는 “연예인을 통해 보는 화려한 삶은 종종 나와 동떨어진 느낌을 주곤 하지만 <아무튼 출근>은 내 주변의 사람들, 내 주변의 밥벌이에 집중한다”며 “수많은 '처음'을 떠오르게 해준 초등교사 김한이씨와 세상의 아름다움에 관해 생각해볼 기회를 준 박지강 연구원의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은 많은 공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SBS '모범택시' 화면 갈무리 ⓒSBS
SBS '모범택시' ⓒSBS

TV 드라마 부문에서는 SBS <모범택시>(연출 박준우, 작가 오상호 이지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싸인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범죄 피해자들의 복수를 대행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표방했다. 

심사위원회는 “‘사적 복수는 정당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놓지 않고 치열하게 드라마를 통해 풀어냈다”며 “기존 드라마 액션을 능가하는 스펙터클하고 새로운 액션씬들을 선보여 액션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지친 시청자들에게 소위 ‘사이다’ 드라마로서 재미와 위로를 선사했다”고 호평했다.

신설된 TV 지역부문의 수상작인 광주 MBC <마웅과 샤샤의 광주일기>(연출 홍진선, 작가 손선지)는 광주에 사는 미얀마 유학생 마웅과 샤샤를 통해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5‧18 특집 다큐멘터리다. 석달 넘게 매주 토요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딴뽕띠 집회’에 참여하는 이들의 모습 등을 통해 연대의 정신을 되짚는다. 

심사위원회는 “41년 전 아픔을 겪었던 광주와 미얀마의 아픔에 공감하는 광주의 모습을 담아냈다"며 “미얀마 유학생과 시민들이 광주 땅에서 간절히 외치는 목소리는 그대로의 광주정신이며, 미얀마와 연대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라디오 정규부문에서는 EBS <오디오천국-일상에 대하여>(기획 손희준, 연출 안수연)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해당 편에서는 김원영 전 국가인권위원회 변호사, 이길보다 영화감독 등의 이야기를 통해 약자와 소수자의 일상을 그려냈다. 

심사위원회는 “내가 누리는 특권을 가지지 못한 약자와 소수자에 대해 ‘함께 잘 살아야 한다’는 명제에는 공감하지만, 실제로 사느라 바쁘다는 이유로 이에 대해 밀도 높게 고민하거나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우리에게 내가 아닌 다른 입장에서 겪는 일상은 어떤 풍경인지, 세상과 내 주변을 어떻게 다채롭게 바라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신설된 라디오 지역부문에서는 광주영어방송 <미얀마를 위한 광주행진곡>(연출 노형진 최항, 작가 정지효)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현재 미얀마의 실상을 전달하고, 그들의 민주주의 회복에 광주 민주화운동이 끼친 영향과 향후 연대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보는 총 2부로 구성된 특집 다큐멘터리다.

심사위원회는 “이 프로그램이 전달하는 메시지, 즉 광주의 마음이 미얀마 모든 시민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