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뉴스 선호' 93%, 대통령 직무 평가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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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즐겨보는 뉴스채널' 2분기 결과, JTBC 7년만에 선호도 한 자릿수
KBS 16%, YTN 14%, MBC 10%, JTBC 9%, TV조선 8% 순
MBC·JTBC 선호 집단 46% 진보층... TV조선 선호자 55% '보수층' 답변

[PD저널=박수선 기자] TV조선 뉴스 선호자의 93%는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MBC 뉴스 선호자의 60%는 대통령 직무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2021년 4~6월 3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즐겨보는 뉴스 채널’ 조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어느 방송사 뉴스를 가장 즐겨보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는 KBS 16%, YTN 14%, MBC 10%, JTBC 9%, TV조선 8%, SBS 6%, 연합뉴스TV 4%, MBN 3%, 채널A 2% 순으로 나타났다. 27%는 특별히 즐겨보는 채널이 없다고 답했다.

JTBC는 7년 만에 선호도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로 2017년 1분기에 44%까지 치솟았던 JTBC 뉴스 선호도는 하락세를 보이다가 2021년 2분기에 9%까지 내려앉았다. 2017~2018년 2~3%의 선호도를 보인 TV조선은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1분기까지 7%를 유지하다 이번 2분기 8%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각 뉴스 채널을 선호하는 집단의 정치적 성향과 대통령 직무 평가는 뚜렷하게 갈렸다. 

TV조선 뉴스를 선호하는 집단의 93%는 대통령 직무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5%에 그쳤다. 

MBC는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가 60%로, 6개 뉴스 채널 가운데 긍정 평가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부정 평가자는 35%였다. JTBC 뉴스 선호자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는 48% 49%로 팽팽했다. 

정치적 성향 분포 기준으로 보면 MBC와 JTBC 선호자의 46%는 진보층, TV조선 선호자의 55%는 보수층으로 조사됐다. KBS·SBS·YTN 선호자는 진보나 보수 어느 쪽으로 크게 쏠리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KBS·TV조선·채널A·MBN·연합뉴스TV는 고연령일수록, MBC는 40대, JTBC는 30대의 선호도가 높았다. YTN은 연령 편중이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여성(11%)보다 남성(17%)이 더 즐겨본다는 점이 특징이다. 평소 특별히 즐겨보는 뉴스 채널이 없는 사람은 20대(48%) 30대(32%) 등 저연령일수록 많았다.

한국갤럽 2분기 뉴스채널 조사는 지난 4월 20~22일, 5월 18~20일, 6월 15~16일 동안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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