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취재진 ‘경찰 사칭’ 진상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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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취재진 ‘경찰 사칭’ 진상조사 착수
내외부 위원 포함해 취재윤리 위반 관련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일각 의혹 해소하기 위해 조사 결과 투명하게 공개할 것"
  • 김승혁 기자
  • 승인 2021.07.14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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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MBC '뉴스데스크' 화면 갈무리 ⓒMBC
지난 9일 MBC '뉴스데스크' 화면 갈무리 ⓒMBC

[PD저널=김승혁 기자] MBC가 자사 취재진의 경찰 사칭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MBC는 14일 “본사 취재진의 취재윤리 위반과 관련해 외부위원을 포함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며 내부 조사위원으로는 박미나 경영지원국장, 최진훈 법무부장, 이진용 감사1부장을, 외부 조사위원으로는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MBC 취재진 2명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 논문 표절 의혹 취재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었다. 해당 취재진은 김씨의 박사논문 지도교수의 과거 주소지 앞에 세워진 승용차 주인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경찰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지난 9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본사 취재진의 취재 윤리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사과한 뒤 "취재진 2명을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규에 따라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전 총장 측은 지난 10일 MBC 취재진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현장 기자들의 단독행위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방송통신위원회도 과거 채널A 사례처럼 즉각 진상규명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MBC는 지난해 '검언유착' 사건으로 번진 채널A 기자 취재윤리 위반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던 터라 후속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은 사안의 중대함을 고려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하겠다”며 “또한 일각에서 제기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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