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차기 사장 우장균·채문석 후보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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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차기 사장 우장균·채문석 후보로 압축
YTN 사추위 21일 사장 후보 정책발표 면접심사 진행
오는 23일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결정
  • 김승혁 기자
  • 승인 2021.07.21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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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균 후보(왼쪽)와 채문석 후보(오른쪽)가 정책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YTN 유튜브 캡처
우장균 후보(왼쪽)와 채문석 후보(오른쪽)가 정책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YTN 유튜브 캡처

[PD저널=김승혁 기자] YTN 차기 사장 후보가 우장균‧채문석 후보 2명으로 좁혀졌다. 

YTN 사장추천위원회(이하 YTN 사추위)는 21일 사장 후보 정책발표회와 면접심사를 진행하고 우장균 후보(YTN총괄상무)와 채문석 후보(YTN국장대우)를 이사회에 사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이날 YTN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된 사장 후보 정책발표회와 면접에서는 수익 증대 방안, 경쟁력 확보, 조직 화합 등의 YTN의 핵심 과제로 거론됐다. 

우장균 후보는 YTN 3대 방송경영 비전으로 ‘공정방송’, ‘진실방송’, ‘재난안전방송’을 제시했다. 

우 후보는 “역사적으로 공정방송을 확보하지 못하면 많은 것을 잃곤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1980년 광주와 2021년 미얀마는 닮은 점이 많다. 이런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인은 언론자유와 공정방송을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공정방송의 가치를 강조했다. 2008년 MB 정부 시절 ‘낙하산 사장’ 임명 반대 투쟁에 참여했다가 해고당한 우장균 후보는 2014년 복직한 뒤 현재 총괄상무를 맡고 있다.  

재원 구조에 대해선 “전체 매출액을 1800억 원까지 끌어올려 전체 매출 비중의 50%대로 낮추겠다. 나머지 매출은 디지털 OTT에 대한 정보제공 매출이나 시청률 상승을 위한 프로그램 공모 등의 신사업 발굴을 통해 증대시키겠다”는 계획을 우 후보는 밝혔다.

우 후보는 아울러 △보도국장 선거제도 유지 △편성규약 재정비 △성과급 시스템 도입 등을 약속했다. 

우 후보는 조직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해직 사태 10년의 아픔을 겪었다. 저 또한 해고 상태에 있다가 복직을 했다”며 “(CEO가 되면) 조직의 분열된 아픔을 피해자 중 한 사람으로서 중장기적으로 포용 정책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YTN 사회·국제부 선임기자를 맡고 있는 채문석 후보는 ‘방송혁신’, ‘조직혁신’, ‘신경영 혁신’을 비전으로 내놨다.

채 후보는 “언론사의 가장 중요한 속성은 신뢰다. 신뢰는 제보로 이어지고, 제보는 뉴스의 다양성을 보장한다”며 “보도국장 권한과 공정방송위원회 활동을 보장하면서도 품격있는 뉴스를 전하겠다”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방송 혁신을 강조했다. 

채 후보는 조직혁신안으로 △일반직‧연봉직 동일한 승진 기회 보장 △미래전략실 신설 △노사협의회 운영 내실화 등을 내걸었다.  

채 후보는 “남대문 사옥 매각 자금을 재투자해서 효율성을 높이고, 오는 2025년 위탁 운영이 종료되는 남산 서울타워의 운영 방식을 전문가들과 상의해서 개선하겠다”며 “또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지자체의 ‘빈집’과 힐링을 원하는 도시민을 연결하는 플랫폼 사업을 개발하고, 디지털 매체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채 후보는 조직 통합 방안으로는 “공정한 인사부터 실천하고, CEO가 진정성 있게 구성원에게 먼저 다가가는 이른바 ‘큰형님 소통’을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YTN 이사회가 오는 23일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하면 오는 9월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이 최종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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