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MSG 워너비' 등 8편 이달의 PD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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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MSG 워너비' 등 8편 이달의 PD상 수상
KBS '다큐 인사이트-팬데믹 머니'·'대박 부동산'·MBC '전원일기 2021' 등 수상작 선정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1.07.23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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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회 이달의 PD상을 수상한 MBC '놀면 뭐하니-MSG 워너비'편 방송 화면 갈무리.
256회 이달의 PD상을 수상한 MBC '놀면 뭐하니-MSG 워너비'편 방송 화면 갈무리.

[PD저널=박수선 기자] MBC <놀면 뭐하니> ‘MSG 워너비’ 편과 KBS <대박부동산> 등 8편이 256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22일 출품작(6월 방송분, 디지털콘텐츠부문은 4~6월) 심사를 거쳐 8편의 수상 작품을 결정했다. 
 
TV 시사교양 정규부문 수상작은 지난 5월 27일과 6월 3일 2부작으로 방송된 KBS <다큐인사이트 - 팬데믹 머니>(연출 이윤정, 작가 유수진)다. 

팬데믹 이후 자산 가격 폭등과 빈부격차 확대가 동시에 일어나는 모순적인 현상에 질문을 던진 프로그램이다. 1부 ‘돈의 법칙’에선 자산증식의 룰이 변화하고 있는 현장을 담았고, 2부 ‘시그널’에선 달러가 만드는 경제 질서의 본질을 추적했다. 

심사위원회는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고 실업자들이 쏟아지는 팬데믹 시대에 자산시장에서는 유례없는 돈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모순된 현실을 달러라는 세기의 발명품이 작동하는 방식에서부터 심도 있게 추적한 다큐멘터리”라며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모순된 시대상을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TV 시사교양 특집부문에선 MBC <다큐플렉스 - 전원일기 2021>(연출 김현기, 작가 김세진 송수아 우혜정)이 수상했다. ‘전원일기 2021’은 뉴논스톱‘편과 ’커피프린스‘편을 잇는 세 번째 ’청춘다큐 다시 스물‘ 시리즈다. MBC를 대표하는 장수프로그램 <전원일기>의 출연자들이 모여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고, <전원일기>의 현재적 의미를 되짚었다.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대배우들의 동료애와 <전원일기>에 대한 애정이 2021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공감과 감동을 줄수 있음을 증명했다”, “드라마의 탄생 배경과 쇠락의 과정, 그간 말하지 못했던 배우들의 속마음까지 담아내 회고 다큐멘터리의 가치를 한 단계 높여줬다”는 평을 들었다.
 
TV 예능 부문은 MBC <놀면 뭐하니? - MSG 워너비 편>(연출 김태호 윤혜진 김윤집 왕종석,작가 최혜정 外)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이어진 ‘MSG 워너비’편은 ‘TOP 10’ 귀를 가진 제작자 ‘유야호’가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해 SG워너비를 뛰어넘는 남성 보컬 그룹 ‘MSG워너비’를 제작하는 여정을 담았다. 200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SG워너비의 진가가 재조명되면서 차트 역주행 등의 반향이 일었다.  

“2000년대 미디엄템포 음악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최고 시청률 11.5%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놀면 뭐하니>는 꾸준하게 음원 수익도 의미 있는 곳에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받았다. 
  

KBS 2TV ‘대박부동산’ 포스터 ⓒKBS
KBS 2TV ‘대박부동산’ 포스터 ⓒKBS

TV 드라마부문에선 KBS <대박부동산>(연출 박진석, 작가 하수진 이영화 정연서)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종영한 <대박부동산>은 부동산중개업자 겸 퇴마사인 홍지아(장나라)가 귀신 사기꾼 오인범(정용화)과 손을 잡고 흉가에 서린 원귀를 퇴치하는 이야기다. 2000년 5월 이후 KBS 수목드라마 가운데 시청률이 가장 높았고, 홍콩 기반 OTT인 VIU에서도 반응이 좋아 싱가포르‧대만‧홍콩 등지에서 방송 기간 드라마 전체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심사위원회는 “퇴마물이라는 판타지 장르와 부동산이라는 일상적 소재를 결합해 장르적 재미와 사회적 의미 둘 다 균형감 있게 갖췄다”고 평가했다. 

TV 지역부문에선 KBS춘천 <연순, 기숙>(연출 오예진 작가 임명희 황슬기)이 상을 받는다. 

지난 6월 6일 KBS 현충일 특집 다큐멘터리로 방송된 <연순, 기숙>은 차별과 편견 속에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여성 참전용사들을 조명했다. 
 
심사위원회는 “여군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여전히 존재하는 시대에 할머니들이 살아온 세월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다”며 “기존 6‧25전쟁 여군 다큐와 다르게 두 주인공의 생애에 집중해 휴먼드라마를 이끌어냈다”고 호평했다. 

라디오 정규부문은 국악방송 <다디 단 우리 시조>(연출 김혜경, 작가 박정경)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다디 단 우리 시조’는 아름다운 우리말이 담긴 ‘시조’를 전통성악 ‘시조창’으로 감상하는 캠페인으로 제작됐다. 호소력 있는 이금희 아나운서의 내레이션에 이수자‧김병오‧황숙경 명인이 참여했다. 

심사위원회는 “우리 문학에 담긴 지혜와 해학을 만날 수 있는 라디오 캠페인으로 공영방송인 국악방송이 공익적 역할을 수행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시조와 대중이 친숙하게 조우할 수 있도록 제작해 우리 시조가 얼마나 우수한 고전인지 알렸다”고 평가했다.   

라디오 지역부문 수상작은 광주MBC와 대구MBC가 공동으로 기획한 특집 생방송 <김광석이 김정호를 만났을 때>(연출 김귀빈 최동운, 작가 주시온 조인희)로 결정됐다. <김광석이 김정호를 만났을 때>는 광주와 대구를 대표하는 전설의 두 가수를 후배 뮤지션들이 소환해본다는 기획 의도로 광주‧대구MBC가 첫 공동 생방송에 나섰다. 

심사위원회는 “광주에서 들리는 대구 사투리의 노래, 대구에서 들리는 광주 사투리가 정겹게 들린다”며 “광주와 대구를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잇는 프로그램 기획이 돋보이며, 청취자에게 추억을 선물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감정 해소에도 기여했다”고 평했다.      

디지털콘텐츠부문에선 YTN <정답은 X>(연출 이희수)가 수상한다. <정답은 X>는 YTN 플러스의 유튜브 채널 ‘와이퍼’에서 볼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다. 지난 5월 공개된 ‘강현준 편’은 <왕좌의 게임> 티리온 라니스터 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피터 딘클리지‘를 보고 배우의 꿈을 키우고 있는 강현준 씨의 사연을 담았다. 
 
심사위원회는 “인생에 정답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평범해 보이지만 비범함을 지닌 인물을 조명한 콘텐츠로, 디지털 콘텐츠이면서도 아날로그 감성이 돋보인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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