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균 YTN 신임 사장 “외압 막는 방패 역할에 힘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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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균 YTN 신임 사장 “외압 막는 방패 역할에 힘 쏟겠다”
해직기자 출신 우장균 사장 23일 취임식, "결초보은하겠다"
"공정방송 위해 취재‧제작‧편성 자율성 보장...보도국 지원 최대화" 공언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1.09.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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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균 YTN 신임 사장은 23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YTN
우장균 YTN 신임 사장은 23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YTN

[PD저널=박수선 기자] 우장균 YTN 신임 사장이 “공정방송을 침해하는 정치권력과 자본권력 등 거센 외압을 막아내는 방패 역할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우장균 사장은 23일 서울 마포구 YTN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해직기자 출신인 우 사장은 ‘미안하다’는 말로 취임사의 운을 뗐다. 

그는 “해직자에서 사장으로 돌아온 지금 이 순간, 지난 세월 해직사태로 참담한 심정을 겪은 사원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표한다”며 “존경하는 사랑하는 사원 여러분 덕분에 부작한 제가 사장이 됐다. 결초보은하겠다”고 약속했다. 2008년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에 나섰다가 해직된 그는 2014년 대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뒤 복직했다. 

“100년 YTN 초석을 만드는 데 공헌하겠다”고 선언한 우장균 사장은 3대 비전으로 제시한 ‘공정방송’, ‘진실방송’, ‘재난안전방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공정방송을 위해 취재‧제작‧편성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더 나아가 지금까지 YTN 사장 가운데 보도국에 대한 지원은 최대화, 관여는 최소화하는 사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방송을 침해하는 정치권력과 자본권력 등 거센 외압을 막아내는 방패 역할에 온 힘을 쏟겠다”며 전임 사장이이 지시사항을 전했던 사장 제언 코너에 대해선 “‘사장으로부터 제언, From the CEO’가 아닌 ‘사장에 대한 제언 To the CEO’로 바꾸겠다”고 했다. 

‘진실방송’ 비전에 대해선 “YTN은 지금까지 ‘현실적 악의(actual malice)’를 갖고 가짜기사를 작성한 적이 없다”며 “다만 과실에 의한 오보를 방지하기 위해 펙트체크 시스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 사장은 “회사 안팎의 상황은 1994년 회사가 창립할 때도 위기였고, 지금도 위기”라면서 "용기의 깃발을 들고 앞장서 YTN이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1994년 YTN 보도국 기자로 입사한 우장균 사장은 한국기자협회 회장과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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