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 진출 5년, 1만 6000개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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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 진출 5년, 1만 6000개 일자리 창출"
‘넷플릭스 코리아 사회경제적 임팩트 보고서’ 29일 발간
"약 5조 6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추정
  • 김승혁 기자
  • 승인 2021.09.2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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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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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김승혁 기자] 넷플릭스가 한국 진출 5년 동안 약 5조 6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 6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경영 컨설팅 전문업체인 딜로이트 컨설팅과 함께 한국 진출 이후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넷플릭스 코리아 사회경제적 임팩트 보고서’를 29일 발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5년간 한국 콘텐츠 시장에 7700억 원을 투자하며 <옥자>, <킹덤>, <승리호> 등 총 80편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였다. 지난해 기준 한국 유료구독가구 수는 380만을 돌파했고, 넷플릭스는 올해 한국 콘텐츠 시장에 약 55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콘텐츠 제작 및 배급업’ 분야에서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촬영·편집·더빙·특수효과 등 다양한 국내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 약 2조 7천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추정했다. 콘텐츠 산업에서는 약 1000억 원의 경제 효과와 400여 명의 일자리를, 이종 산업에서는 약 2조 7천억 원의 경제효과와 1만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봤다.  

제작·배급업계를 넘어 웹툰·음악·문학 등 연계 콘텐츠 산업에도 경제적 파급 효과가 전해지는 ‘스필오버(Spill over)’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딜라이트 컨설팅이 OTT 서비스 구독 이용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용자의 42%가 원작에서 연계되는 파생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스위트 홈>·<경이로운 소문>·<이태원 클라쓰>의 원작 웹툰은 연재 종료 이후에도 페이지 뷰가 약 4~20배까지 증가했고, 결제 전환율 또한 최대 30%p 상승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넷플릭스가 전 세계에 소개한 한국 작품들이 K-문화 확산과 이종 산업의 매출과 고용 확대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광산업에서 약 1조 9천억 원, 뷰티·패션·푸드산업에서 약 9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해외 관광객 추이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이었다면 8000억 원가량의 매출이 이종 산업 분야에서 추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봤다. 

29일 넷플릭스가 딜로이트 컨설팅과 함께 발간한 ‘넷플릭스 코리아 사회경제적 임팩트 보고서’.  
29일 넷플릭스가 딜로이트 컨설팅과 함께 발간한 ‘넷플릭스 코리아 사회경제적 임팩트 보고서’.  

같은 날 열린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 행사에서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스위트 홈>의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원작 웹툰을 찾아보거나, <킹덤>을 보고 ‘갓’에 주목한 해외 시청자들이 늘어난 것처럼 콘텐츠 제작은 연관 산업에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이성규 넷플릭스 피지컬 프로덕션 총괄디렉터는 “한 편의 콘텐츠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배우와 작가, 감독은 물론 넷플릭스의 후방 효과가 가장 밀접하게 나타나는 영역인 촬영, 후반 작업, 배급을 아우르는 생태계와의 동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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