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들, ‘표현의 자유'·'언론 책임’ 논의 위원회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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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현업 5단체,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위원회’ 18일 발족
"언론의 자유와 책임 국회에만 맡겨서 안 돼"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이 지난 8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언론 5개 단체(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PD연합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참가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처리를 즉각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 절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뉴시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이 지난 8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언론 5개 단체(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PD연합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참가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처리를 즉각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 절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뉴시스 

[PD저널=박수선 기자] 언론현업단체들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사회적 합의를 강조하면서 추진해온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위원회’가 18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PD연합회는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위원회’가 지난 14일 발족 준비 모임을 거쳐 18일 공식 발족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각계 추천을 받아 △권순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이미루 진보넷 활동가, 이완기 자유언론실천재단 운영위원, 이훈창 인권아카이브 활동가(시민사회단체) △김동윤 대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 유용민 인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허윤철 언론학 박사(언론학계), △김보라미 법률사무소디케 변호사, 노희범 에이치비법률사무소 대표, 손지원 오픈넷 변호사, 임자운 법률사무소지담 변호사(법조) △김명래 <경인일보> 기자, 김춘영 전주방송 PD(전국언론노동조합 조직담당특임부위원장), 변지민 <한겨레> 기자, 성지훈 방송기자연합회 정책과장((분야별 가나다순)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시민사회단체와 언론학계, 법조, 언론현업에서 4인씩 16명으로 구성했고, 권순택 사무처장이 위원장으로 호선됐다. 

위원회는 발족 성명에서 “언론중재법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지난하게 이어지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시민들은 ‘찬성’ 혹은 ‘반대’라는 두 가지에서 한쪽을 선택하도록 강요받았다”며 “언론의 자유와 언론피해 구제는 양립할 수밖에 없는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이들은 “질문의 틀을 바꾸고 그에 대한 답을 국회밖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언론중재법 논란에서 쟁점이 된 언론의 자유, 사회적 책임이라는 의제는 여야 정쟁의 소재가 되어서는 안 될 뿐 아니라 국회에만 맡겨서도 안 된다는 공통된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찬성하는 여론이 높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언론의 자유가 제약된 사회가 어떻게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지 또한 경험했다”며 “한국 사회가 보다 민주적이고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로 거듭나가 위한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면서도 언론‧미디어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논의를 조심스럽지만 빠르게 시작해야 할 때”리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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