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승혁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표적>의 니시지마 신지 감독이 제33회 안종필자유언론상 본상을 수상한다. 특별상 수상자로는 JTBC <5·18 북한 특수군 김명국 추적 보도>의 봉지욱·채승기·라정주·송우영 기자가 선정됐다.
안종필자유언론상은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을 실천하다가 유명을 달리한 안종필 전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장의 뜻을 기려 제정한 상으로,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하여 자유 언론의 신장과 진실 보도에 탁월한 업적을 보인 이들’에게 수여된다.
니시지마 신지 감독의 <표적>은 '위안부' 피해자 故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을 가장 먼저 세상에 알린 우에무라 다카시 <아사히신문> 기자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심사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처음 보도해 일본에서 온갖 탄압과 불이익을 받은 우에무라 기자의 법정 투쟁과 활동, 그를 공격한 우익들의 행태를 고발한 영화 <표적>을 제작함으로써 진실보도와 자유언론 실천에 앞장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별상으로 선정된 JTBC 심층기획보도 <5·18 북한 특수군 김명국 추적 보도>는 5·18 당시 북한군으로 광주에 침투했다는 탈북민 김명국 씨의 진술 번복을 이끌어내 역사적으로 중요한 증언을 확보했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감춰진 역사적 진실을 끈질기게 추적함으로써 숱한 논란과 가짜뉴스에도 사라지지 않던 5·18 북한군 개입설을 종식시킨 중요한 보도”라며 “석 달에 걸친 추적과 끈질긴 질문으로 41년 동안 감춰져왔던 5·18의 역사적 진실이 마침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안종필자유언론상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날 한국PD연합회·한국기자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이 수상하는 통일언론상 시상식도 함께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