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신규 라디오사업자 선정 7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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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공모 마감 결과, 경인방송·OBS·TBN·경기도 등 7개 법인 신청서 접수
심사 거쳐 2022년 1월 중 사업자 선정 예정

경기도 과천정부청사 방송통신위원회. ⓒ방통위
경기도 과천정부청사 방송통신위원회. ⓒ방통위

[PD저널=박수선 기자] 경기지역 신규 라디오방송사 선정이 7파전으로 치러진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12일까지 경기지역 지상파 라디오방송 사업자 모집 공모를 받은 결과 △(주)경인방송 △경기도 △도로교통공단 △OBS경인TV △주식회사 케이방송 △(주)뉴경기방송 △경기도민방송주식회사(접수 순) 등 7개 법인이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경기방송이 자진폐업한 뒤 방통위는 경기지역 라디오 사업자 선정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심사 기본계획 확정을 거쳐 공모를 진행했다. 

신규 사업자의 방송구역은 경기도, 인천광역시(계양구, 강화, 옹진군 제외)로, 지난해 3월 자진폐업한 경기방송이 쓰던 주파수 99.9㎒를 그대로 쓴다. 교통‧기상정보를 포함해 방송사항 전반이 허용된다.
 
신청서를 낸 법인 가운데 경기도와 도로교통공단, OBS는 공개적으로 공모 참여 의사를 밝힌 곳들이다.

경기도는 이날 "1390만 경기도민에게 필요한 필수 재난방송과 지역정보 청취권 보장, 서울과 중앙 위주의 방송에서 벗어나 경기도만의 지역 밀착형 방송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청 이유를 밝혔다. 

향후 방송사업자로 선정되면 (가칭)경기미디어재단(비영리법인)을 설립해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 공익성, 독립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의회도 지난 4월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을 위한 조례안 제정을 마쳤다.

앞서 TBN은 12개 지역 교통방송 네트워크와 별도로 ‘종합편성 라디오 채널(가칭 경기메트로방송)’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종합편성 라디오채널’ 설립 추진계획에는 프로그램 편성‧운영 의결기구 설치, 경기도 지역성 강화와 청취자 참여를 위한 ‘찾아가는 라디오’ 운영 등이 담겼다. 

OBS는 신규 사업자와 달리 방송광고결합판매가 가능해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옛 경기방송 직원들의 고용 승계를 약속했다. iTV 정파 사태 이후 탄생한 OBS는 2006년 사업자 선정 이후 순차적으로 iTV 직원들을 고용 승계한 바 있다. 

도전장을 낸 경인방송iFM은 1997년부터 경기도와 인천을 방송권역으로 두고 방송을 이어오고 있는 라디오방송사다. 경인일보 등 지역언론에 따르면 경기도민방송주식회사는 옛 경기방송 보도국장 등을 지낸 홍순달씨가 주축으로 경기도민방송 설립을 추진해온 회사로 보인다. 

방통위는 허가신청서 요건 검토, 과기정통부 기술심사, 관계기관 의견조회, 청취자 의견청취, 심사위원회 구성‧운영 등 엄정한 심사를 거쳐 2022년 1월 중 최종 허가대상 법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신뢰받는 지역방송으로서 경기지역 여론 다양성 확보‧지역 문화 창달 기여 △지역밀착형 콘텐츠 지속 제작‧보급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공익성 준수 등 지상파 라디오 방송의 역할에 부합한 사업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엄정한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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