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 수출 첫 4억 달러 돌파...2019년 대비 33.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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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프로그램 수출 규모 4억 9천만 달러
지상파, 광고 수익 9% 하락...프로그램 제작·구매비 1조원 밑돌아
종편, 매출 전년대비 10.3% 증가한 9078억원

방송매체별 방송사업 매출 추이(단위: 억 원)
방송매체별 방송사업 매출 추이(단위: 억 원)

[PD저널=박수선 기자] K콘텐츠 열풍을 타고 지난해 방송 프로그램 수출액이 처음으로 4억 달러를 넘어섰다. 

‘2021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 2020년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2019년 대비 1억 2440만 달러(33.9%) 증가한 4억 9000만 달러(5809억여원)를 기록했다. 지상파는 2억 854만 달러로 18.2% 증가했고,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2억 8299만 달러로 48.4%의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말 기준 방송사업 매출액은 1.9% 증가한 18조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방송사업 매출액은 2014년 4.9%, 2016년 3.8%, 2018년 4.8%, 2020년 1.9%로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 
    
지상파 총 매출액은 약3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97억원(1.4%) 증가했다. KBS는 1조 3522억원(0.5% 증가), MBC는 9046억원(3.4% 증가), SBS 7055억원0.3% 감소)으로 집계됐다. 지상파 광고 수익은 전년 대비 9% 하락해 1조원 수준에 머물렀다. 10.7% 증가한 재송신 수익과 10.3% 증가한 방송프로그램 판매 수익이 광고 하락분을 메웠다. 

총 매출액 약 6조 7000억원을 기록한 유료방송사업자는 전년대비 3214억원(5.0%) 증가했지만, 성장률은 갈수록 완만해지고 있다. 매출액이 전년대비 4.4% 하락한 SO의 감소세가 두드러졌고, IPTV는 4조 2836억원으로 전년대비 11.1% 증가했다.   

홈쇼핑을 제외한 PP 매출액은 약 3조 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89억원(3.8%) 감소했다. PP 중에선 종편이 전년대비 10.3% 상승해 907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보도PP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6.4% 증가한 1710억원, 일반PP는 8.9% 감소한 2조 1837억원으로 나타났다. 

TV홈쇼핑은 매출액이 2.7% 소폭 증가한 반면 데이터홈쇼핑 매출액은 2019년 대비 27.7% 늘어난 7176억원을 기록했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약 2조 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569억원(11.0%) 감소했다.

지상파는 전년보다 프로그램 제작‧구매비가 10.5% 하락해 1조원을 밑돌았다. 지상파의 프로그램 투자가 전년도 1조 841억원에서 9699억원으로 하락한 동안 종편의 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22.4% 증가했다. 2019년 프로그램 제작‧구매에 5018억원을 투입한 종편 4사는 2020년에는 6140억원을 썼다.       

방송분야 종사자 수는 전년대비 1.1%(420명) 감소한 3만 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사업자별로 보면 지상파가 전년대비 631명 감소한 1만 3827명, PP는 전년대비 68명 증가한 1만 7249명이었다.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정부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조사로, 구체적인 결과는 과기정통부‧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계포털‧정보통신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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