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022년 방송계획 키워드는 신뢰‧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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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의 해 맞아 KBS "신뢰 최우선 가치"..."기후위기 등 사회과제에 통합의 장 마련"
코로나19 극복 어젠다 기획 편성...메타버스 오디션 '마이 유니버스'로 MZ세대 공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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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손지인 기자] KBS가 ‘위드 코로나’ 원년이자 대선이 치러지는 새해에 ‘신뢰로 여는 통합의 창 KBS’를 방송지표로 세웠다. 대선보도 강화로 신뢰성을 제고하고 MZ세대를 공략한 예능으로 시청층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KBS는 29일 KBS 이사회가 의결한 2022년 방송기본계획에서 “시청자 주인이라는 변하지 않는 대명제 아래 ‘신뢰’와 ‘통합’의 가치를 나침반 삼아, 공영미디어 책무에 더 충실하며 그 답을 찾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20대 대통령 선출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놓고, 기후위기‧경제 불평등 등 사회과제에 대한 ‘통합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KBS는 대선보도와 관련해 “공정하고 믿을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대한민국 신뢰의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3월 대통령선거와 6월 지방선거에서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철저히 검증해 투명하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불편부당하고 성역 없는 보도‧시사 프로그램으로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별기획 <정치합시다>을 통해 선거 분위기를 띄우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모색하는 어젠다 기획과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도 편성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의미를 담은 어젠다 기획 <더 나은 삶, 우리 함께>를 통해 희망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재난에 대응해 24시간 스트리밍 채널 ‘KBS News D’ 강화, 재난전문채널 시범방송 본격화도 추진한다. 

MZ세대 등을 겨냥한 트렌디한 신규 예능 프로그램도 시청자를 찾는다. 지상파 방송사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음악 오디션 <마이 유니버스>를 편성, 젊은 시청자 유입을 노린다. 2022년 100회 어린이날에는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상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태종 이방원>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 이어 픽션 사극 <붉은 단심>을 편성하며 사극 명가의 명성을 이어간다. <붉은 단심>은 반정으로 왕이 된 선종의 뒤를 이어 조선의 왕이 된 ‘이태’의 이야기를 다룬 사극으로 이준, 강한나, 장혁이 출연한다. <개마고원>, <한일 월드컵 20주년 레전드 꿈은 이루어진다> 등 고품격 다큐멘터리도 방송 예정이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카타르 월드컵 중계에선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myK 온라인 중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KBS는 “시청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와 인권 의식, 성인지 감수성에 맞춰 캐스터‧해설진 교육을 강화하고, 장애인 경기와 비인기 종목, 여성 스포츠 중계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다양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TV와 온라인의 멀티플랫포밍 전략으로 가능한 모든 종목을 빠짐없이 중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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