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토론 무산...대선후보 첫 4자토론 31일 개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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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토론 무산...대선후보 첫 4자토론 31일 개최 가능성
지상파 3사, 26일 오후 4개 당에 ‘31일 오후 7시 토론 참석 요청' 공문 보내
  • 손지인 기자
  • 승인 2022.01.26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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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왼쪽부터)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해 11월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코라시아 2021 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왼쪽부터)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해 11월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코라시아 2021 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PD저널=손지인 기자]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에 제동이 걸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까지 참여하는 4자 토론이 오는 31일이나 2월 3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KBS 선거방송기획단 관계자는 “오늘 양자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이 난 이후 4개 정당에 4자 토론을 하자고 공문을 발송했다”며 “3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120분 동안 진행하는 것을 1차적으로 제시했고, 혹시 이 날이 안 되면 2월 3일도 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오후 6시까지 출연 여부, 가능한 날짜 등을 포함해 답변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구체적인 당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3개의 당은 31일에 참석 가능하다고 이미 답이 온 상태”라며 “4개 정당이 다 31일이 좋다고 하면, 금요일에 당 실무자들과 룰 미팅을 진행해서 주말 동안 방송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이날 국민의당이 지상파 3사를 상대로 낸 양자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안철수 후보를 제외한 양자TV토론을 실시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한 것이다.

법원은 공직선거법상 언론사 주관 토론회는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지만, TV토론의 영향력 등을 고려하면 언론사의 재량권도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는 취지로 국민의당의 손을 들어줬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31일 토론에 참석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 측도 일단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윤석열 후보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민의힘 필승결의대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방송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이 아쉽다면서 “어떤 형식의 토론이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KBS 선거방송기획단 관계자는 “만약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4자 토론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지상파 3사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4개의 정당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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