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국민의힘 뜻대로 31일 양자토론 먼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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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국민의힘 뜻대로 31일 양자토론 먼저 개최
국민의힘 제외한 3개 정당 4자 TV토론 2월 3일 개최 합의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2.01.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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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시스

[PD저널=박수선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양자토론 우선 개최를 고집한 국민의힘의 뜻대로  설 전날인 31일 양자토론을 한 이후 오는 2월 3일 4자토론에 참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후보가 설 연휴 31일 양자토론을 수용하면 2월 3일 4자 토론에 응하겠다고 민주당을 거듭 압박했다. 국민의힘 제안에 민주당은 31일 양자토론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힘을 제외한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이날 지상파 방송사 측과 실무회의를 갖고 오는 2월 3일 오후 8시에 4자토론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법원이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재명·윤석열 후보 양자토론 방송을 금지한 뒤에도 양자토론 TV토론을 놓고 핑퐁게임을 벌였다. 양자토론이 무산되면서 다자토론 개최로 분위기가 기울었다가 국민의힘이 ‘양자토론 먼저 개최’를 주장하면서 갈등이 재발됐다.

성일종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장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양자토론에서 국민들이 여러가지 듣고 싶은 이야기, 묻고 싶은 걸 묻도록 해야 하는데 이게 안 이뤄지고 4자가 이뤄진들 (법정토론) 3번에 한번 더 하는 것밖에 의미가 없지 않냐”고 주장했다. 

양자토론을 금지한 법원 취지에 반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국민의힘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방송사가 주관하지 않으면 양자토론도 가능하다는 입장인데, 양자토론이 성사될 경우 복수의 방송사가 중계에 나설 수밖에 없어 담합 논란이 반복될 공산이 크다.  

정의당은 이날 TV토론 실무협상 과 관련해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가 또다시 양자토론을 강행하는 것은 법원의 결정을 거스르고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두 후보는 양자토론을 고집하지 말고 국민이 요구하는 다자토론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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