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케이블방송 4개사, 19일부터 OBS 재송신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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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케이블방송 4개사, 19일부터 OBS 재송신 중단 
OBS " 채널변호 2→30번대 변경 요구 거부하자 역외 재송신 송출 중단"
  • 박수선 장세인 기자
  • 승인 2022.02.21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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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사옥 전경.
OBS 사옥 전경.

[PD저널=박수선 장세인 기자] HCN, LG헬로비전, SKB케이블, 딜라이브 등 서울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4개사가 지난 19일부터 OBS 역외 재송신 송출을 중단했다.

OBS는 지난 19일 “케이블TV를 통해 OBS를 보고 있던 서울지역 시청자들로부터 갑자기 OBS 채널이 사라졌다는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며 “영등포와 동대문을 제외한 서울 전역의 케이블TV 재송신이 19일 0시부터 중단돼, HCN, LG헬로비전, SKB케이블, 딜라이브 등 4개사 가입 시청자들은 현재 OBS 방송을 볼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기도와 인천을 방송구역으로 둔 OBS는 지난 2011년 방송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이후 서울로 역외재송신을 해오고 있다. SO 등 사업자들이 3년마다 역외재송신 승인 신청을 하는데, 4개 SO는 지난 18일 승인 만료시점까지 신청을 하지 않았다. 2번인 OBS 채널 번호를 30번대로 옮기겠다는 요구를 OBS가 받아들이지 않자 케이블 TV 측이 재송신을 중단한 것이다.  

'HCN이 역외재송신 협의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OBS의 신청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선 OBS-HCN 간 분쟁조정이 진행 중이었다.  

OBS 관계자는 “14년 동안 써온 번호를 바꾸라는 것인데 부당한 요구일뿐만 아니라 시청권 침해”라면서 “시청자 항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는데, 부당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것을 포함해 법적 조치를 강구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등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과기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아직까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지 않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역외 재송신은 사업자들간의 사적 계약으로, 지난 18일 승인 유효기간까지 별도의 접수가 없어 (OBS) 송출이 중단된 상황“이라며 “양사가 협의에 응해 재승인 신청을 완료하면 이후 법적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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