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KBS의 명확한 위상 정립, 새 정부에 요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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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장 “KBS의 명확한 위상 정립, 새 정부에 요청할 것”
김의철 사장 창립 49주년 맞아 "공영미디어 정체성 확립 위한 법제도 개선 추진"
개방형 아카이브 ‘KBS 바다’ 프로젝트 시작...약 5천 건의 콘텐츠 클립 무료 공개 예정
  • 손지인 기자
  • 승인 2022.03.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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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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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손지인 기자] 김의철 KBS 사장이 “급속한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KBS가 공영미디어로서의 위상을 명확히 정립할 수 있도록 새 정부와 국회의 역할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철 KBS 사장은 2일 창립 49주년 기념사를 통해 “새 정부에서 미디어 관련 기구의 통합과 개편, 관련법 등이 긴밀하게 논의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의철 사장은 49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발표한 기념사에서 “현행 방송법 내 KBS를 규율하는 제도는 1988년 한국방송공사법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 못한 채 여전히 낡은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TV, 라디오, 온라인 등 KBS의 공공서비스 범위와 규모가 재원 조달과 상호 연계되는 체계의 재정립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할 만한 공영방송의 제도와 모델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KBS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수신료를 현행 월 25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수신료 조정안’과 관련해선 “KBS 재원의 근간인 수신료 현실화를 위해 현재 국회에 제출된 ‘수신료 조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민적 동의를 얻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S의 방대한 영상 콘텐츠를 국민과 공유하는 개방형 아카이브 ‘KBS 바다’ 프로젝트 시행 계획도 알렸다. 

김의철 사장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공영방송은 해외 거대 테크기업의 OTT가 주도하는 미디어 산업변화와 시청자가 온라인 콘텐츠와 미디어를 선택하게 되는 대전환을 겪고 있다”며 콘텐츠와 플랫폼 개방 이유를 설명했다.

김의철 사장은 “수신료의 가치가 담긴 과거와 현재의 기록 자산은 국민과 공유해야 한다”며 약 5,000건의 콘텐츠 클립을 제작·공개하는 개방형 아카이브 ‘KBS 바다’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공공재로서의 KBS 콘텐츠 아카이브를 활용해 많은 창작자가 창의력을 제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면서 “시청자가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시청자의 프로그램 관여도 확대하겠다”며 TV를 비롯한 KBS의 다양한 디지털 매체에서 시청자가 좋은 뉴스와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 수 있게 함으로써 미디어의 공적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제작, 방영 계획이 있는 주요 기획으로는 △정통 대하 역사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한반도 지질 대탐사 UHD 자연 다큐 <한반도 30억 년, 히든 어스> △한식의 뿌리를 찾는 푸드 인문 다큐 <한식 연대기-120년의 기록> △차세대 국민동요를 만드는 시청자 참여 음악 예능 <아기싱어> 등을 소개했다.   

KBS가 취약한 젊은 시청층들을 사로잡기 위해 MZ세대와의 소통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MZ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한 김의철 사장은 “지난 2월 말 젊은 직원 15명으로 구성된 ‘KBS 차세대위원회’가 발족했다. 앞으로 편성, 프로그램, 조직 문화 등 분야와 관계없이 2049 시청자층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경영진은 이 위원회의 의견을 회사 정책에 즉각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노력과 성과에 보상이 따르는 합리적인 회사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경영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조직 등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김 사장은 밝혔다. 

김의철 사장은 “수신료, 광고, 콘텐츠 수익 등으로 재원을 충당하는 KBS는 공적 가치 실현과 수익 창출의 조화가 절실하다”며 “공적 가치만 추구해서는 치열한 미디어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으며, 수익 창출 노력만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 공영성과 효율성, 우리는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세상의 변화에 발맞추어 새로운 KBS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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