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투표자'는 TV토론, '윤석열 투표자'는 '선거 보도' 영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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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투표자'는 TV토론, '윤석열 투표자'는 '선거 보도' 영향 컸다
한국갤럽 투표자 1002명 대상 20대 대선 사후 여론조사 결과
'TV토론‘(46%) 참고 답변 가장 많아...18% 선택한 'SNS', 영향력 점차 확대
  • 장세인 기자
  • 승인 2022.03.11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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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PD저널=장세인 기자] 20대 대선 투표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한 응답자는 'TV토론', 윤석열 당선인에게 표를 준 응답자는 '신문방송 보도'가 후보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이 10일 투표를 마친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6%는 후보자 결정에 'TV토론'을 참고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신문·방송 보도’(29%), ‘인터넷 뉴스’(26%),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18%). ‘가족·주위사람’(12%), '선거 유세‘(8%), ‘선거 공보·벽보’(7%), ‘신문·방송·인터넷 광고’(6%) 순으로 참고했다고 응답했다. 

‘TV토론’은 전 연령대에서 투표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참고 정보원'으로 나타났으며, 후보별로는 '이재명 투표자' 59%, '윤석열 투표자' 34%로 격차가 드러났다. 두번째로 많이 참고했다는 ‘신문·방송 보도’는 고연령일수록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투표자' 중에는 선거 보도를 보고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다. 

18%의 투표자가 후보자 선택에 참고했다는 'SNS'는 이번 대선에서 그 영향력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는 6%, 2017년에는 12%의 투표자가 'SNS'를 첫 번째로 참고했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후 조사' 중 '투표후보 결정 시 참고 정보원' 조사 결과.
한국갤럽이 실시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후 조사' 중 '투표후보 결정 시 참고 정보원' 조사 결과.

표를 준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를 물어보니, '이재명 투표자'는 ‘상대 후보가 싫어서·그보다 나아서’(26%), ‘경험·경력’(20%), ‘능력’(18%) 순으로 꼽았다. '윤석열 투표자'는 ‘정권 교체’(39%)가 가장 많았고, ‘상대 후보가 싫어서·그보다 나아서’(17%), ‘신뢰감’(15%) 순이었다.

자신이 투표한 후보의 당선을 확신하고 투표했는지 물었더니, 69%가 '그렇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동의 비율은 50·60대(77%)가 가장 높았다. 20·30대는 60%를 밑돌았는데, 적지 않은 2030세대는 당선 가능성과 무관하게 지지 표명이나 상대 후보 저지를 위해 표를 준 것으로 보인다.  

투표후보 결정 시기는 ‘선거 한 달 이전’이 66%로 가장 많았다. ‘투표 당일·투표소에서’(6%), ‘2~3일 전’(6%), ‘4~7일 전’(12%) 등 투표일로부터 1주 이내 결정한 투표자가 24%를 차지했다.

50·60대 투표자의 약 80%는 선거 한 달 이전에, 20대의 절반가량은 선거 전 1주 이내에 투표할 후보를 정했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5%(총 통화 647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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